어제(3월 28일) 오후 3시깨 미·얀·마에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인근 나라인 태국의 건물들이 크게 흔들리고 일부는 무너졌을 정도로 피해가 컸습니다. 저는 처음에 태국에서 피해를 입은 한국인의 인터뷰를 보았고 그래서 태국에서 발생한 지진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알아보니 미·얀·마에서 발생한 지진이었습니다. 그동안 지진이 없었던 미·얀·마였는데 이렇게 큰 지진이 났습니다. 지질학자들의 견해에 의하면 200년간 지층에 쌓인 에너지가 한꺼번에 방출되어 이렇게 큰 지진이 났다고 합니다. 

이 소식에 미·얀·마  만·달·레·이에 있는 류 목사님이 생각났습니다. 바로 연락을 넣었는데 바로 답장이 왔습니다. 인터넷도 끊어져서 연락을 못하고 있었는데 인터넷이 되는 지역에 들어오자마자 제가 보낸 메시지를 확인했다고 합니다. 선교사님이 전해 온 내용은 이렇습니다. 

"네 감사해요. 지금 인터넷 할 수 있는 곳 찾아 나왔는데 바로 문자가 들어왔네요. 많은 집들이 무너졌습니다. 지금 현재 한인 선교사님 가정 3 가정이 저희 집이 1층이라 어제부터 여진을 피해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사무실도 건물 자체가 기울어져서 나중에 중요한 물건만 빼내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은 정신적인 충격은 있지만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도해주세요."

현장의 느낌이 문자에서 전해져 옵니다. 이후로는 류 선교사님과 더이상 연락이 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연락이 되는 대로 류 선교사님 가정과 피신해 있는 선교사님 가정들을 위해서 50만 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 50만 원은 일단 선교사님 가정들이 지내는데 필요한 생필품 구입비로 지정하여 보낼 예정입니다. 부디 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선교사님들이 다시 평안을 찾게 되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번 지진으로 1만 명 이상이 죽었을 것으로 추산되는 피해의 현장들에 더 큰 위로의 손길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게 되길 소원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