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추수감사구제] "라면이 인기가 있습니다"2025-11-28 15:12
작성자 Level 10

할렐루야! 사랑하는 성도님들께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하나님께서 지난 추수감사주일에 우리로 풍성하게 거두게 하셨습니다. 주신 은혜를 세어보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추수감사주일에 여러분이 절기감사헌금은 108만 5000원입니다. 우리교회는 절기감사헌금을 구제비로 사용하는 아름다운 전통을 세워가고 있습니다. 이번 절기감사헌금도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는데 사용하고자 합니다.  


우리 동네에는 신내종합사회복지관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 개관 30주년을 맞은 전통있는 기관입니다. 복지관을 통해서 어려운 이웃들이 도움을 얻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 금요일(11월21일)에 복지관에 전화해서 복지사와 통화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교회가 어려운 이웃을 섬기고 싶다는 의도를 밝혔는데 크게 기뻐하며 지원을 받아 주었습니다. 최근에 구제할 곳을 알아보다가 알게 된 것인데 김치와 라면이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복지사님에게 확인했더니 맞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라면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라면의 양을 확인하기 위해서 일단 통화를 마치고 지원 분량이 정해지면 다시 통화하기로 했습니다. 


통화를 마치고 각종 사이트를 검색해서 주어진 재정 안에서 최대한 많은 라면을 구입하려고 계획했습니다. 마침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기간이어서 여기저기에서 좋은 가격의 라면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20봉지 들이 신라면 한 박스를 1만 50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를 발견했습니다. 배송비까지 포함된 것인데 다른 사이트에 비해서 매우 저렴했습니다. 그래서 장바구니에 50박스를 담아 놓고 다른 사이트에 더 좋은 조건이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는 그 사이에 장바구니에 담긴 50박스가 20박스 정도로 줄었습니다. 그 사이 구매한 사람들이 있었고 재고가 줄어드니 장바구니에도 실시간으로 담긴 수량이 줄어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라면을 구입하는 일도 치열하구나'라고 생각하고 이번엔 대형매장에 들어갔습니다. 삼양라면이 더 저렴한 가격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역시 50박스를 장바구니에 담고 이번엔 재빠르게 복지사님과 통화했습니다. 라면 50박스, 곧 라면 1000봉지를 지원하겠다고 알리고 배송을 위한 절차를 확인하고 이것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러고는 다시 확인하니 그 사이 재고가 26박스로 줄었습니다. 큰일 났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동일 사이트에서 더 찾아보니 김치라면이 40봉들이 한 박스가 더 저렴하게 올라와 있었습니다. 재고는 25박스였습니다. 그래서 삼양라면 25박스와 김치라면 25박스를 재빨리 구매했습니다. 


처음 예산은 지난 주에 광고에 나간 대로 68만 9500원이었습니다. 이게 라면 1000봉지 가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위의 과정을 거치면서 비용이 더 늘었습니다. 최종 결제한 비용은 79만 4500원입니다. 대략 10만 원 정도가 더 들었습니다. 하지만 라면의 수량은 1000봉지에서 1500봉지로 늘었습니다. 비록 비용은 처음보다 조금 더 늘었지만 생각해보니 더 감사한 일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로 더 많은 이웃을 섬기게 하십니다. 이번에 여러분이 드린 추수감사헌금에서 79만 4500원을 들여 라면 1500봉지를 구입하여 신내동에 살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눕니다. 


주문한 물건들이 어제(11월27일) 오후에 도착했습니다. 소식을 듣고 신내종합복지관에 찾아갔습니다. 안내를 받아 2층에 올라가니 우리가 지원한 라면 50박스가 쌓여있었습니다. 그 위에 올려놓은 증정패를 보니 우리교회 이름을 교단로고와 폰트, 색상까지 잘 따와서 제작해 놓았습니다. 패만 보고도 여기서 일하는 복지사님들이 매사에 일을 어떻게 신경쓰고 정성을 들여 하는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복지사님들을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이 일을 함께 진행한 복지사님과 사진을 찍고 있는데 원장님이 나왔습니다. 원장님이 저를 보고 매우 반가워하며 "마음써 주셔서 감사하다"며 감사인사를 전해왔습니다. 우리교회에 전한 감사의 인사를 제가 대표로 받았습니다. 잠시 원장님과 대화도 나누었는데 복지관이 여전히 귀한 일들을 감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교회도 이 땅에서 교회로서 잘 살아내기를 소원합니다. 빛과 소금으로 이 땅을 살리며 살기를 소원합니다. 


이번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감사를 이웃의 기쁨이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감사했을 뿐인데 이것을 통해서 이웃이 기쁨을 누리고 그것을 통해서 우리에게도 기쁨과 감사가 넘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아름다운 일들이 계속 이어지게 되길 소원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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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내종합사회복지관 [사진 모진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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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를 받아 2층에 올라가니 우리가 지원한 라면 50박스가 보였다.총 1500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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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정패를 만들어 놓았다. 우리교회 교단마크와 폰트 등이 잘 반영되어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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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하며 이 일으 진행했던 복지사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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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의 사역에 큰 관심을 보인 원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