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오늘의 최선2025-02-05 18:40
작성자 Level 10

춥습니다. 최근에는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서 예배당에 히터를 계속 틀어놓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알게 된 것인데 아침 8시부터 된다던 히터가 최근에는 풀려서 그런지 밤새 나오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요즘엔 새벽기도회를 따뜻한 상황에서 드리게 되었습니다. 봄이 빨리 온다고 하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역대급 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우리 성도님들 모두 오가는 길에 안전하시길 바랍니다. 이 겨울이 빨리 지나가길 소원합니다. 


어제(2월 4일)는 예배당 옆에 들어오게 되신 분이 찾아와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예수를 믿는 집사님이었습니다.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목사로서 꼭 해야하는 조언인 것 같아서 했습니다. 그 집사님이 그러겠다고 하네요. 감사한 일입니다. 이야기를 한참 나누고 돌아가는데 그냥 보내드리려니 마음이 걸렸습니다. "제가 기도해드려도 될까요?" 어렵게 말을 꺼냈는데 흔쾌히 좋다고 합니다. 안수하여 기도해 드렸습니다. 저는 우리 건물에 들어온 모든 분들이 잘 되고 번성하기를 소원합니다. 이어서 저녁에는 그날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허남일 목사님이 방문했습니다. 허남일 목사님과는 10년 전에 함께 사역했던 사이입니다. 벌써 개척한지 10년차에 접어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격려하고 서로 손을 맞잡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날교회가 올해 가진 비전이 있는데 그 비전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성취되길 기도했습니다. 


이 어렵다는 시기에 추위까지 겹쳤지만 기도하고 오늘 할 일에 최선을 다 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줄 믿습니다. 오늘(2월 5일) 새벽에 이 말씀을 선포하고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다윗이 자신의 연약함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었지만 빨리 회개하고 사과하고 자신이 당장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성경이 전해주고 있습니다. 저도 오늘의 최선을 다 하기로 마음을 먹고 하루를 살았습니다. 낮에 예배당에서 영수증을 정리하다가 때가 된 것 같아 길을 나섰습니다. 전도할 아파트들을 돌아보기 위해서 입니다. 귀가 떨어져 나가는 것 같은 추위였지만 그래도 다닐 만 했습니다. 주요 체크포인트는 문이 비밀번호로 여는 문인 지 그냥 열리는 문인 지 알아보는 것입니다. 오늘 4개 단지를 걸어다니며 조사했는데 1개 단지만 들어갈 수 없는 구조였고 나머지 3개 단지는 자유롭게 들어가서 전도지를 넣을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참 감사했습니다. 이 지역의 전도지도가 머릿속에 거의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탐방하여 전도구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렇게 돌고 돌았더니 하루가 다 가고 이제 곧 수요저녁예배 시간입니다. 오늘 많이 춥지만 그래도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이 더 큽니다. 오늘 주실 은혜를 사모하며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예배가 최선임을 잊지 않고 오늘도 나갑니다. 오늘의 최선을 다 하는 시간이길 소원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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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떨다가 몸을 녹이기 위해 들어간 라멘집. 라멘이 기대 이상의 맛이었다. [사진 모진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