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오늘도 전도는 계속됩니다2025-01-15 15:51
작성자 Level 10

할렐루야! 오늘도 복되고 좋은 날입니다. 오늘은 우리의 문제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사무엘상 17장 1~16절까지를 내용으로 아침에 설교하며 제 자신이 가장 먼저 힘을 얻는 날이었습니다. 매주 아홉 번씩 예배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곧 아홉 번 설교를 한다는 말입니다. 개척하고 나서 느끼는 큰 변화 중에 하나는 설교의 기회가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설교하면 할 수록 제가 살아나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개척교회 목사는 한 주에 아홉 번씩 설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저녁 7시쯤 교회 문 앞에 택배가 한 박스 도착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가지고 들어와서 뜯어보니 그렇게 기다렸던 전도주보입니다. "아하! 드디어 왔구나" 기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동안 전도주보를 만들면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인디자인으로 꾸미고 편집하고 필요한 이미지들은 도움을 받아가면서 그렇게 다듬어 이제 되었다 싶었습니다. 인쇄업체들을 수소문하고 주문을 넣고 파일을 올렸지만 인쇄의 세계는 신비한 것 투성이였습니다. 도련, 작업선, 재단선, 안전선, 글자외곽선풀기 등등 생애 처음 들어보는 말들이 저의 발목을 붙잡고 붙잡아서 일정은 계속 밀어지고 있었습니다. 자꾸 틀어지는 일이 발생함에도 마음을 추스리는 연습을 하며 잘 버텨왔는데 '그래도 언젠가 오긴 하겠지'했던 전도주보가 도착한 것입니다. 할렐루야! 이 업체는 접지도 해주는 곳이었기에 더 맘에 들었습니다. 전도주보 이천 장. 부자가 된 기분입니다.


이제까지는 집에 있는 프린터로 전도주보를 뽑아서 예배에 사용하고 전도했었는데 얼마 뽑지 않은 것 같았는데 잉크를 리필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근근이 연명(?)하고 있었기에 전도도 주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동안 전도지를 한 500~600여 장 돌렸습니다. 이렇게 미미하게 전도했음에도 놀라운 일들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지난주 화요일에는 방문해 주신 권사님들과 함께 인근 아파트들을 돌면서 전도지를 넣었습니다. 한 300여 장을 넣었는데 그 다음날 수요일 저녁예배에 처음으로 나온 분이 자기 아파트 우체통에 들어 있던 전도지에서 예배시간을 확인하고 나왔다는 것입니다. 놀라웠습니다. 전도를 계속 해야 할 이유입니다. 


오늘 전도지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은 서울광염교회 권사님들 다섯 분이 찾아와서 함께 전도했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새롭게 발굴한 아파트단지를 돌았는데 전도지를 넣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인근에 많은 아파트단지들이 있고 빌라단지들이 있습니다. 이 동네에 살게 된 지 8년째 접어들고 있는데 그동안은 주변환경이 어떤지 잘 신경을 못썼던 것같습니다. 집과 교회만 열심히 다녔던 것같아요. 이제는 이 동네가 저의 주 사역지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돌아보며 전도하고 다니려고 합니다. 전도하려고 보니 전도할 곳이 많은 동네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오늘 전도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서울광염교회에 있을 때는 매주 목요일에 일상으로 하던 전도였습니다. 늘 전도하는 기쁨과 보람이 컸는데 그동안 전도지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가 다시 예전처럼 전도를 시작하니 너무 마음이 벅차고 힘이 납니다. 


인쇄의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다시 힘을 내서 도전할 용기를 얻습니다. 앞으로도 쉬지 않고 전도하게 되길 소원합니다. 성경에 전도는 미련한 것이라고 했지만 그 미련한 것을 순종하여 실천할 때 가장 지혜로운 것이 되고 가장 능력있는 것이 됨을 경험합니다. 이 맛을 계속 보게 되길 소원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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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전도지 2000 장. 부자가 된 기분이다.[사진 모진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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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인쇄 품질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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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트로 뽑던 것과 비교할 수 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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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권사님들과 함께 전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