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오늘도 복되고 좋은 날입니다. 한 주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오후에 교회에 나와서 이것저것 둘러보며 평소와 같이 할 일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포스트잇에 하나둘 적다보니 어느새 두 장에 가득 채우고 말았습니다. '이번주는 여기까지다' 생각하고 차근차근 하나둘 작업을 해 나갑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토요일입니다. 이번 한 주도 이런저런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교회에 방문해 주셨고 함께 전도하기도 했고 삶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방문하는 분들이 많을수록 리스트에 남은 목록들이 많아지지만 그래도 많이 찾아오는 것이 더 반갑고 좋습니다.
오늘은 전도주보가 사천 장이 도착했습니다. 내일 쓸 주보이고 다음주에 전도에 사용할 전도주보입니다. 처음에는 인디자인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주보를 만들기도 쉽지 않았지만 도움을 받아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이 전도주보를 업체에 맡겨서 대량으로 인쇄하면 되겠다 싶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항상 전도주보는 늦게 나왔고 정작 주일에는 프린터로 뽑은 주보를 봐야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내일 쓸 주보가 도착했습니다. 할렐루야! 이제 어느정도 적응이 된 느낌입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또 도움을 아끼지 아니한 귀한 자매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화요일과 목요일에 전도를 나가서 이천 장을 우체통에 넣고 노방전도로 나누었습니다. 전도를 나녀보니 신내동 일대에는 아파트단지가 많고 빌라단지도 많았습니다. 전체 구역을 사등분해서 한 주에 한 구역씩 돌아서 매 구역을 한 달에 한 번씩 전도주보를 넣는 형식으로 전도하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들을 순적하게 하시고 전도를 통해서 믿는 자들이 더욱 많아지게 하시길 기도합니다.
어제(1월 24일)는 오랜만에 지인을 만났습니다. 제가 청년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동생이자 이제는 목회자로 성실하게 사역하고 있는 목사님입니다. 이 년 전까지는 은행사거리 인근의 교회에서 열심히 사역했었는데 최근에 근황이 궁금하여 통화했더니 인천에서 교회를 개척해서 열심히 사역하고 있었습니다.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초등학생 아이들을 대상으로 사역하고 있었습니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 수고하는 모습이 참 귀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재정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생활력이 있는 사람인지라 늘 열심히 살아내고 있었습니다. 그런 목사님의 가정을 응원하며 교회의 사랑을 담아 20만원을 지원했습니다. 누군가를 격려하고 힘을 더할 수 있다는 것은 언제나 즐겁고 감사한 일입니다. 우리교회가 이 일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이번 주에는 강대상에 작은 바퀴들을 달았습니다. 강대상이 움직이기에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마이크선이 밑단에 눌리는 상황이어서 강대상을 조금 띄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밑단을 파볼까 했는데 강대상의 아름다움이 훼손될 것 같아서 대신에 밑단에 작은 바퀴를 달았습니다. 손수 만들어서 헌물한 귀한 형제의 작품을 훼손할 수는 없으니까요. 작업을 마치니 이동도 더 수월해졌고 음향라인들이 눌릴 일도 없어져서 보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배당에 업무용 모니터를 구비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함께하는광염교회 예배당에는 목양실이 따로 없습니다. 친교를 나누는 우드슬랩이 저의 사역장소입니다. 이곳에서 이런저런 일들을 처리하고 글도 쓰고 설교도 준비하는데 좋습니다. 전용 책상이 넓어서 마음에 듭니다. 또 우드슬랩 밑에 콘센트도 달았습니다. 어제 설치를 마치고 기뻐했지만 뭔가 착오가 있었는지 차단기가 떨어지네요. 다시 확인해봐야할 것같습니다. 최근에는 CCTV를 설치했는데 가끔씩 확인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제 문에 도어락도 설치했기에 성도들이 더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딸의 친구들이 예배당에 놀러오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젠 아이들만 놓고 자리를 떠도 마음이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배당에 집에 있던 스피커를 하나 가져다 놓았습니다. 집에서는 사용하는 빈도가 적고 아파트에서 크게 음악을 들을 수 없기에 가져다 놓았는데 소리가 좋아서 만족스럽습니다. 예배당에 이런저런 것들을 갖춰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번주는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지금 글을 올리고 나면 미리보는 전도주보 글을 올리고 내일 예배 후 식사를 위한 장을 보러 가야합니다. 이런저런 일로 하루일정이 꽉 차 있지만 즐겁습니다. 일할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합니다. 주님이 열어주시는 만큼만 나아가는 인생이 되길 소원하고 있습니다. 억지로 하지 않고 늘 즐겁고 기쁘게 사역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을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사랑합니다.

설치한 CCTV로 보는 예배당 모습

이번주의 TO DO LIST

강대상 밑에 바퀴를 달았다.

음향선들이 눌리지 않게 되었다.

지난주 토요일에 도착한 전도지 이천 장. 박스가 젖어 있어서 걱정했지만 내용물은 괜찮았다.

이번주에도 전도는 쉬지 않는다. 화요전도 때 아파트단지에서

목요전도에 함께 해준 권사님들이 열심히 노방에서 전도하고 있다.

오늘 도착한 전도지 사천 장. 앞으로 두 주간 전도할 분량이다.

우드슬랩 밑에 콘센트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설치를 마쳤지만 문제가 있다. 다시 작업해야 한다.

집에 있던 B&W사의 제플린. 명성답게 소리가 좋다. 예배당에 아름다운 음악이 울려퍼지게 되어서 기쁘다.

목양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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