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AI 시대에도 계속 사역할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2025-09-25 21:38
작성자 Level 10

'미션 네트워크 코리아(Mission Network Korea)'는 장동일 목사님이 섬기고 있는 단체의 이름입니다. 줄여서 MNK라고 씁니다. 한국교회와 선교사님들에게 명함이나 전도지 등을 제작하여 지원하는 것을 주 사역으로 삼고 있는 단체입니다. 이번에 우리교회가 교회 봉투를 제작할 때 MNK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장 목사님은 현재 MNK 사역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낮에는 일을 하고 저녁에 퇴근하면 사역이 시작됩니다. MNK는 전도와 선교용품 지원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을 찾아다니며 작지만 후원하며 섬기는 일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는 우리교회에도 사랑의 지원을 흘려보내 왔습니다. 감사함으로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지난 번(9월16일)에 우리교회가 교회봉투를 제작할 때, 그 날도 장 목사님은 일을 마치고 퇴근하며 우리교회로 달려왔습니다. 하루종일 일 하느라 피곤했겠지만 그 밤에 기꺼이 달려와서 섬겨 주었습니다. 봉투 디자인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온 것이 최근에 각광 받고 있는 AI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최근에는 구글 '제미나이 2.5 프로(Gemini 2.5 Pro)'가 각광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이 AI의 약진 때문에 그동안 이미지 편집의 강자였던 어도비(Adobe) 사가 긴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교회도 사진과 주보 제작, 이미지 편집을 위해서 어도비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제 기존의 회사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5년 후에는 AI를 다루지 못하면 경쟁력이 없을 것이라고 하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교회봉투를 디자인했는데 봉투 디자인에 들어간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미지도 AI로 생성한 것을 썼습니다. 이제 이런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장 목사님과 구글 제미나이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장 목사님도 제미나이를 사용해 보았는지 물어 보았습니다. 장 목사님은 "연간 구독료가 부담이 되어서요"라면서 아직은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습니다. 이렇게 성실하게 한국교회를 섬기는 장 목사님이 최신 AI툴을 사용하는데 비용 때문에 주저하고 있는 것에 마음이 쓰였습니다. 그래서 이 것을 마음에 품고 숙성시켰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지난주 금요일(9월19일)에 주문했던 교회 봉투가 도착했습니다. 봉투는 너무 깔끔하고 예뻤습니다. 장 목사님에게 받은 봉투를 사진 찍어서 "고맙다"는 메시지와 함께 보냈습니다. 이 봉투는 디자인도 장 목사님의 MNK에서 섬겼는데 제작 비용도 MNK에서 섬겨주었습니다. 장 목사님의 사역과 섬김이기에 이 또한 감사함으로 받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우리 차례입니다. 사진을 보내고는 바로 장 목사님과 통화했습니다. 장 목사님에게 "함께하는광염교회에서 MNK의 사역을 응원하며 제미나이 1년 구독료 중에 20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장 목사님은 처음에는 괜찮다고 했지만 우리교회의 마음을 이해하고 감사히 받겠다고 했습니다. 알아보니 제미나이 1년 구독료는 25만 2469원입니다. 다가오는 AI의 시대에도 여전히 한국교회를 섬길 MNK를 기대하며 여러분이 드린 십일조에서 20만 원을 지원하여 이 일을 섬깁니다.


오늘 장 목사님에게서 영수증이 도착했습니다. 바로 20만 원을 장 목사님 계좌로 송금했습니다. 장 목사님은 우리의 지원에 "감사합니다. 열심히 한국교회를 섬기겠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해왔습니다. 장 목사님의 섬김과 헌신을 우리가 먼저 받았고 우리도 장 목사님의 MNK 사역을 위해서 섬겼습니다. 서로 섬기는 이런 모습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전에 사역할 때는 주기만 즐겨하고 받는 것은 주저했었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으려고 합니다. 우리가 받아야 우리에게 주는 형제가 복을 받으니까요. 이렇게 서로 섬기는 모습을 하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줄 믿습니다. 이 아름다운 섬김을 통해서 한국교회에 유익이 넘쳐나길 소원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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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K에서 디자인하고 제작비용을 지원해준 봉투. [사진 모진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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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까지 작업으로 섬겨 준 MNK의 장동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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