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_계속 되는 전도 어제(4월15일)도 화요전도를 했습니다. 함께하는광염교회를 사랑해 주시는 권사님들과 함께 전도하고 식사하고 차 마시며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전에는 이렇게 이야기를 나눌 여유가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기도제목도 하나 둘 얻어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함께 전도할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언제나 힘이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어제도 보람되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전도하며 주님이 주시는 좋은 날들을 누리게 되길 소원합니다.
#2_계속 되는 심방 오늘 점심에 나이 지긋하신 성도 부부를 심방했습니다. 이쪽 동네로 이사 온 지 얼마 안 된 분들을 모시고 인근에 잘하는 추어탕집에 가서 식사했습니다. 맛있게 식사를 나누고 살아온 이야기를 듣는데 배울 것들이 많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신 삶의 지혜는 목사라도 배워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교회로 돌아와서 커피를 한잔 하며 담소를 이어갔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이런 시간을 갖기를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심방할 성도들이 있다는 것이 뿌듯하고 즐겁습니다. 이 글을 쓰고 조금 있으면 또 심방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교회에서 만납니다. 청년에게 세례교육을 할 예정입니다. 심방이 연달아 있으니 좋네요. 이런 일들이 더 많아지고 더 자주 성도들을 만나게 되길 소망합니다.
#3_부활절 계란 한 박스 지방에 있는 저의 모교회에는 이제 아는 분들이 얼마 없습니다. 예전에 코로나 기간에 기회를 얻어서 한번 주일 예배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교회는 부흥했는데 아는 얼굴은 거의 없었습니다. '내 추억속의 모교회는 더 이상 존제하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모교회에서 이번에 장로로 임직하게 된 집사님이 저의 소식을 듣고는 부활절 계란을 한 박스 보내 왔습니다. 두 개 들이 세트가 160개가 들어있는 박스입니다.(총 320개) 모교회를 떠난지 24년이 되었지만 기억해 주시고 격려하며 보내주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전혀 관계가 없는 분이 우리교회의 소식을 듣고 또 계란을 보내주시겠다고 합니다. 확실히 우리교회는 복 받은 교회입니다.
이번에 사랑하는 권사님들의 섬김으로 가래떡도 뽑게 되었는데 이 떡과 이 계란으로 풍성한 부활절을 보낼 수 있을 것같습니다. 남은 계란과 떡들은 언제나 그랬듯이 인근의 이웃들에게 나눌 예정입니다. 은혜로 흘러들어온 것들을 또 흘려보내며 은혜와 기쁨을 나누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놀랍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은혜로만 사는 아름다운 교회가 되길 소원합니다.
#4_고난주간이지만 즐겁습니다 일반적으로 고난주간에는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지냅니다. 이것이 주는 유익이 있습니다. 이러나 이 고난의 묵상은 묵상으로만 끝나야지 고행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때로는 고난을 당하기도 해야 하지만 일부로 자신을 괴롭히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성경은 자해하지 말라고 엄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육체도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남의 것을 손상시키면 벌 받습니다.
1522년, 스위스에 살던 프로샤우어라는 사람이 사순절 기간에 자신의 집에서 성도들과 함께 소시지를 먹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사순절 기간에는 소시지 등을 먹지 않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괴로운 시기를 보내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프로샤우어와 일부 성도들이 소시지를 먹었다는 것은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사순절에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불경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의 뜻에 맞지 않는 전통이었습니다. 결국 이 문제가 발단이 되어서 스위스에서 종교개혁이 시작되었습니다. 친구인 크리스토퍼 프로샤우어를 변호하던 울리히 쯔빙글리는 스위스 종교개혁의 선구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개혁정신에 의해서 오늘날 우리는 고난주간에 예수님의 고난은 묵상하되 그 고난을 통해서 얻게 된 참 자유와 기쁨을 고난주간에도 맛보며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바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고난주간이지만 즐겁게 보낼 수 있습니다. 이번 한 주도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남은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의 연속이길 소망합니다. 저에게도 우리 성도님에게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전도 중인 모진찬 목사 [사진 모진찬]

전도 중인 주의 딸들

은혜로 전달 받은 부활절 계란. 예쁘다. 감사하며 고영호 장로님의 임직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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