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 주도 주의 은혜로 순항하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소소한 일들이 넘치는 우리교회이지만 그 중에 반가운 것은 예배당을 찾아주는 발걸음들입니다. 주중엔 거의 혼자 예배당을 지키고 있지만 이런 발걸음들이 끊이지 않아서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새벽기도회에 오랜만에 참석한 한 형제님의 손에는 두루마리 휴지 한 묶음이 들려 있었습니다. 집들이 선물이라기엔 전에 설립예배 후로도 자주 방문했던 형제이기에 무엇일까 했는데 전에 썼던 게시판의 글을 보고 가져왔다고 합니다.
확인글: '광염교회 감사합니다'
교회에서 휴지로 이웃을 섬기는 그 섬김에 동참하고 싶다며 두루마리 휴지 한 묶음을 들고 온 것입니다. 감사했습니다. 그 귀한 마음을 잘 받아 이 '지정 휴지'를 지정된 용도로 잘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런저런 마음들이 모여서 우리교회는 오늘도 이 땅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많은 돈을 쓰지는 않았다 해도 누리는 보람의 양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냉수 한 그릇도 결코 상을 잃지 않을 것이란 예수님의 확실한 약속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우리교회가 가야할 길로 계속 나아가길 소원합니다. 이런 잔잔한 은혜와 감동이 우리 삶에 끊임없길 소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름다운 휴지 [사진 모진찬]
 아침에 채워 놓은 휴지
 저녁에 확인한 휴지. 생각보다 오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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