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콘서트 홀에서2026-03-31 21:53
작성자 Level 10

#1_클래식 콘서트

얼마 전(03월17일)에 클래식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성도님이 귀한 티켓을 선물해 주셔서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롯데콘서트홀에서 '봄의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 콘서트는 저에게는 흔치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클래식 콘서트는 정말 오랜만이라 생각했습니다. 


롯데콘서트 홀에는 처음 방문했는데 콘서트 홀의 구조가 공간음향적으로 매우 좋은 구조였고 실제 듣기에도 매우 좋았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콘서트 홀들이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음악협회의 콘서트홀은 소리를 청중들에게 잘 전달하기로 손에 꼽히는 콘서트 홀입니다. 그 홀의 구조와 조형물들이 소리를 아름답게 잡아주는 효과가 있는데 현대의 기술로도 그것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거기에도 가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롯데콘서트 홀은 제가 이제껏 연주를 들어 본 콘서트 홀 중에는 가장 좋은 콘서트 홀이었습니다. 저는 무대 앞에서 2층 정도의 위치에 있었는데 소리가 정갈하게 잘 들렸습니다. 흔히 좋은 스피커를 설명할 때 "현장에서 듣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표현을 많이 합니다. 그러니 그런 평가를 하기에는 현장에서 많이 들어본 경험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 콘서트를 저의 클래식 지식에 대한 레퍼런스로 삼기로 했습니다. 


미술에서는 인상파 작가들의 작품을 좋아하는데 특히나 고흐의 그림을 좋아합니다. 그의 그림은 특별한 설명 없이도 그저 바라보면 그림이 주는 인상이 뚜렷하게 느껴집니다. 한동안 미술계에서는 그림에 대한 이런저런 사전지식을 요구하는 때가 있었습니다. 램브란트의 '돌아온 탕자'라는 그림은 설명이 필요한 그림입니다. 아버지의 양 손의 모양이 다르다던지 그 의미가 어떻다던지 하는 지식을 가지고 그림을 봐야 합니다. 그런데 인상파의 그림은 그렇지 않습니다. 한때 유명했던 수전 손택의 '나는 해석에 반대한다'라는 책을 읽고 큰 영감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저 받은 인상 그대로 작품을 이해하는 것이 인상파 그림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 지식 없이 인상파의 그림을 감상하듯 이번 콘서트도 아는 지식 없이 그저 들리는 아름다운 선율만 느끼려 노력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는 곡이 얼마 없는 콘서트였지만 꽤나 흥미롭고 즐거운 콘서트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낮에 전도를 다녀오는 등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어서 혹시나 졸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끝까지 집중하면서도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눈을 감고 들었을 때의 느낌과 뜨고 들었을 때의 느낌이 다르다는 등등 이런 저런 경험을 하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여건을 허락하신 하나님과 티켓을 제공해 주신 성도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콘서트를 감상하면서 했던 오만 가지 생각들 중에 유익하다 싶은 생각 몇 가지를 정리해 본 것입니다. 



#2_레퍼런스[Reference]

이번 클래식 콘서트를 레퍼런스로 삼겠다고 생각하니 문득 옛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대학 4학년 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 커플이 있었습니다. 가끔식 셋이 어울려서 식사를 하기도 했는데 한번은 제가 이 커플을 저의 자취방에 초대해서 우렁된장찌개를 대접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된장찌개가 먹을만 해서 셋이서 맛있게 식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우렁된장찌개를 처음 먹어본다는 친구의 여자친구가 필요 이상으로 맛있어한 것입니다. 그 친구도 나름 요리를 잘한다고 자부하는 친구였는데 도전의식이 생겼습니다. 갑자기 제가 만든 찌개에 무엇이 들어갔는지 맞춰보겠다며 이런저런 재료들을 읊었습니다. 저는 넣은 재료들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친구가 다음에는 자신이 요리를 하겠다며 저를 초대했습니다. 초대 받아 가서 음식을 먹었을 때 그 친구는 자신의 요리에 어떤 재료들이 들어갔는지 맞춰보라고 했습니다. 저도 이런저런 재료들을 읊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렇게 함께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취할 때 요리를 하면 맛있다고 하는 평을 종종 듣곤 했습니다. '내가 한 요리가 왜 맛있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생각해 보니 어떤 음식을 해도 저 나름의 간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음식의 간을 어떻게 맞추게 된 것인가 생각해 보니 요리를 잘하는 어머니의 밥을 먹고 자랐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어릴적부터 먹고 자란 음식의 맛이 제가 음식을 만들 때 참고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레퍼런스라고 합니다. 레퍼런스(Reference)라는 단어는 오늘날 단순히 ‘참고’라는 의미를 넘어, 예술, 비즈니스, 학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인 용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런저런 용례가 있지만 문화 및 예술 분야에서는 창작물을 만들기 전, 영감을 얻기 위해 찾아보는 ‘본보기 자료’를 의미합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먹어온 어머니의 음식 맛이 레퍼런스가 되어서 요리할 때 그 맛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런 레퍼런스가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는 분이라 해도 그 일들을 할 때 레퍼런스가 있을 것입니다. 특히 예술계에서 일하는 분들은 반드시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목사로서 사역할 때 레퍼런스가 있습니다. 청년 때부터 늘 들어 왔던 서울광염교회의 조 목사님의 설교는 저에게는 레퍼런스입니다. 저도 그렇게 친절하고 이해하기 쉽게, 그러나 복음의 정수를 잘 담아낸 그런 설교를 하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한편 조 목사님도 그렇게 설교하기까지 영향을 받은 레퍼런스가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우리의 레퍼런스는 말씀입니다. 말씀 속에 등장하는 예수님과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하여 몸부림치며 살아낸 믿음의 선배들이 우리의 레퍼런스가 됩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과 결과가 달라집니다. 감사하게도 우리는 어릴 때부터 들어온 말씀이 자연스럽게 우리 삶의 레퍼런스가 된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성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은 다른 사람들과 확연히 다릅니다. 우리의 삶은 맛이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빛이 납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내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서, 다시 말해서 레퍼런스로 삼아서 이 아름다운 삶을 계속 살아내는 저와 여러분이길 소원합니다.




#3_칵테일 파티 효과(Cocktail party effect)

콘서트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세계 이 곳 저 곳에서 전쟁이 나고 어수선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평안하게 모여서 이런 우아한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세계 뿐만 아니라 지구를 생각하니 이 지구는 빠르게 회전하고 있고 그 회전할 때 나는 소음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우리는 듣지 못한다고 합니다. 지구는 엄청난 속도로 자전하고 더 엄청난 속도로 태양 주위를 공전하고 그 태양계는 은하계의 흐름을 따라 더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고 있습니다. 우주 전체에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소음과 폭력이 난무하고 있지만 이 땅은 평안하고 우리는 '생명싸개' 안에 싸여 있듯 평온한 상태에서 저 미약하지만 가슴을 울리는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 때였습니다. 앞자리에서 기침 소리가 들렸습니다. 작게 '콜록' 하는 소리가 그 웅장한 음악 속에서도 명료하게 들렸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옆자리의 커플이 소근소근 대화하는 소리가 잘 들립니다. '콘서트 중에 대화라니!?'라고 생각하는데 뒷자리에서는 핸드폰 진동음이 들립니다. 이런 잡다한 소리가 너무 잘 들립니다. '아.. 이 좋은 콘서트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라며 안타까움에 젖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왜 이렇게 잡음은 잘 들리는지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예전에 음향에 대해서 공부했던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정식 명칭이 '칵테일 파티 효과'입니다. 우리 말로 표현하자면 '잔치집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뇌파를 사진으로 찍는 기술이 있다고 합니다. 이 기술로 뇌파를 찍다가 발견한 인간의 특징 중에 이런 것이 있다고 합니다. 시끄러운 환경에서 더 작은 소리로 말하는 사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칵테일 파티에 가 본 적은 없지만 칵테일 파티가 많이 시끌벅적한가 봅니다. 그 시끄러운 환경에서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것입니다. 콘서트 홀에서도 시끄러운 환경이지만 대화가 가능한 이유는 사람은 집중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칵테일 파티 효과입니다. 시끄러운 소리들이 청신경을 자극하지만 집중하는 소리를 감지하는 뇌파만 더욱 명확하게 반응하는 것이 찍혔다고 합니다. 


칵테일 파티 효과에 의해서 공연 외의 소음이 잘 들렸던 것입니다. 결국 최상의 연주는 수준 있는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진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저도 얼마 전까지 기침이 통제가 안 되는 상태였습니다. 다들 나름의 사정들이 있는 것이라 생각하니 공연장의 소음도 공연의 일부라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받아들이니 더 이상 관람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칵테일 파티 효과를 역으로 생각하니 연주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4_어디에 집중하는가?

저는 십 년 이상을 음향믹서 앞에서 오퍼레이터(operator)로 섬긴 경험이 있습니다. 음향에 대한 이런저런 공부를 나름 열심히 했는데 하면 할수록 부족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도 성도를 섬기는 일이라 생각하고 부단히 노력했었습니다. 


오퍼레이터는 믹싱(mixing)을 합니다. 믹싱이란 이 소리 저 소리를 잘 섞어서 좋은 소리를 만드는 작업입니다. 이 믹싱은 개인의 주관이 들어가는 작업입니다. 어떤 사람은 베이스가 풍성한 믹싱을 좋아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고음의 선명함을 중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믹싱은 드럼의 킥을 기준으로 잡기 시작합니다. 가장 큰 소리를 내도록한 후에 그 소리 보다 조금 작게 베이스 기타의 소리를 얹고 그 위에 일렉 기타 소리를 좀 더 작게 올립니다. 그 위에 세컨 건반을 올리고 그 위에 메인 건반을 좀 더 작은 볼륨으로 얹어 줍니다. 거기에 메인 인도자의 기타 소리를 올리고 그 다음 인도자의 마이크 소리를 올리고 좀 더 작은 볼륨으로 싱어들의 마이크를 믹싱합니다. 


이렇게 하면 인도자의 볼륨이 조금 작은 느낌입니다. 처음 들어 본 사람은 베이스 소리만 너무 큰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칼테일 파티 효과에 대해서 알고 있습니다.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집중하는 소리가 잘 들린다는 그 효과 말입니다. 개별 악기의 소리를 들으면 어떤 악기는 작은 것 같고 어떤 악기는 너무 큰 것 같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합주가 시작 되고 인도자가 말하기 시작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대부분의 청중들은 인도자의 목소리에 집중합니다. 인도자의 목소리에 집중하면 신기하게도 모든 악기가 밸런스 잡힌 소리로 들립니다. 


믹싱을 할 때는 그 소리를 사람이 듣는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냥 이론적으로 인도자가 중요하다고 인도자의 볼륨을 많이 주면 전체 발란스가 무너집니다. 사람이 집중하는 소리는 적절한 볼륨을 주고 집중하지 않는 소리를 조금씩 더 주면 발란스가 맞는 믹싱이 됩니다. 이 것이 처음에는 매우 어색하게 들리고 이해가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보컬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순간 그 음악은 발란스가 잡힌 아름다운 음악으로 들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을 믹싱하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서 균형이 무너진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 소리는 작아져야 하고 저 소리는 더 커지길 소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도합니다. "주여. 저에게 더 좋은 것들을 가까이 주시고 저와 맞지 않는 저 사람과는 멀어지게 해주세요."라고요. 오랜 기도에도 응답이 더딘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 가운데 하나님께 집중하면 우리의 모든 상황은 다르게 들리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완벽한 조율이, 믹싱이 우리 삶 가운데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삶의 잡음이 심한 것같아도 하나님께 집중하면 그 분의 목소리는 분명히 들리고 나의 삶은 그 분의 완벽한 믹싱 가운데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11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가서 여호와 앞에서 산에 서라 하시더니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 여호와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에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12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13엘리야가 듣고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가 굴 어귀에 서매 소리가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열왕기상 19:11~13

엘리야가 하나님을 만날 때 산을 가를 만한 강한 바람이 불었고 땅을 흔드는 지진이 있었고 타오르는 불이 있었습니다. 그 시끄러운 가운데 정신이 없었겠지만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하셨고 그 세미한 음성은 그 음성에 집중한 엘리야에게는 너무나 분명하게 들렸습니다. 그러자 그의 이해되지 않는 현재 상황들이 이해되기 시작했고 그는 슬럼프에서 벗어나서 다시 힘 있게 일어 설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집중하면 우리 인생의 지휘자가 주님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 분의 지휘는 가장 아름답고 선하십니다. 그리고 그 분의 지휘에 우리의 삶을 맡길 수 있게 됩니다. 우리, 어떠한 상황에도 집중할 곳에 집중하는 성도로 살아내길 소원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분, 예수 그리스도에게 집중하면 우리의 삶은 가장 아름다운 노래가 될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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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전도하며 보람을 맛보았다. [사진 모진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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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플랙스버거에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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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안내판. 나온 이름들이 다 성도들의 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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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어서 드디어 롯데콘서트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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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 얻은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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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홀 맞은편에 있는 파이프올겐이 눈을 사로 잡았다. 조명을 받아 반짝이는 것이 참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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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시간이 되어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다. DSLR을 안 가져 온 것이 후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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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있는 한 명 한 명이 다 수많은 노력에 노력을 거듭한 사람들이다. 다 귀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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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구조의 콘서트홀. 소리가 명료하게 잘 들려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