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칼럼] 늑대를 이기는 양2025-09-30 18:45
작성자 Level 10

#1_이미 받은 권능

예수님은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면서 열두 제자들을 불러 모으셨습니다. 사도로 부르시고 중요한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그것은 전도하는 것이었습니다. 마태복음 10장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전도자로 파송하시면서 이런저런 주의할 점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전도자의 자세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전도여행 때 쓸 것들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것 뿐만 아니라 전도자에게 닥쳐 올 어려움도 미리 말씀하셔서 대비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나가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상세하게 가르쳐 주셨지만 전도는 여전히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성경은 예수님께서 그의 복음을 전하는 제자들에게 이미 권능을 주셨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마태복음 10장 1절 

감사하게도 예수님은 전도를 나가야하는 제자들에게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셨습니다. 전도하다가 막히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전도하러 나가기 전에 미리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성도에게 허락된 능력입니다. 우리가 잘 몰라서 그렇지 우리는 이미 이런 능력을 받았습니다. 성도가 가는 곳에서는 언제나 이런 일들이 일어납니다. 우리가 귀신의 세력에 떨게 아닙니다. 귀신이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의 권능 때문에 떠는 것이 맞습니다. 예수로 말미암아 담대하게 사는 성도의 모습이 예수님이 바라시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이것을 잊지 말고 오늘을 살아내길 소원합니다.



#2_늑대를 양이 이기는 방법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라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마태복음 10장 16절

예수님은 전도자들을 세상으로 보내시면서 이렇게 주의를 주셨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양을 늑대 가운데로 보내면 잡아 먹히고 말 것입니다. 늑대 소굴에서 이기고 살아남으려면 똑같이 늑대가 되어야 하고 더 강한 사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십상입니다. 위에 예수님의 말씀은 성도가 세상에서 승리하는 방법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늑대 소굴에서 진정으로 승리하고 전도하려면 똑같이 늑대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양으로, 양 답게 살아야 합니다. 세상과 다르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줘야 합니다. 온유한 양은 금방 잡아 먹힐 것이라 생각되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5장 5절에서 온유한 자가 오히려 땅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세상에서 양으로 살아내는 성도는 예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받습니다. 늑대가 잡아 먹을 수 없습니다. 다니엘이 사자굴에서 살아 나왔듯이 성도는 언제나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세상 가운데서 양으로 잘 사는 것입니다. 양으로 사는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뱀이 지혜롭다고 하십니다. 창세기 3장 1절에서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지혜를 가지고 뱀 같이 행동하라는 말씀입니까?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간교하다'라는 번역된 단어의 원어는 단지 '지혜롭다'라는 의미를 가지는 단어입니다. 지혜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지혜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문제입니다. 여기에서 예수님께서 뱀 같이 지혜로우라고 하신 말씀의 의미는 '신중하게 판단하라'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세상의 방법으로 승부를 보려고 하는 미련함에 빠지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혜롭기만 해서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온갖 지혜와 술수로 일을 이루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사람들을 속이면서까지 목적을 이루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무리는 일부러 거짓말을 해서 사람을 속여 포교를 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방법입니다. 비둘기 같은 순결함이 성도에게 필요합니다. '순수한' 의도를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기쁘신 뜻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려가며 살아야 합니다. 아무리 지혜롭고 훌륭해 보이는 방법이라 해도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방법이라면 미련하리 만큼 순진하게 포기하는 것이 '비둘기 같은 순결함'입니다. 


이 둘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지혜만 추구해도 위험하고 너무 순진하기만 해도 일이 되지 않습니다. 이 둘의 균형을 잘 유지해야 합니다. 마치 외줄 타기를 하는 것 처럼 어려운 일이지만 지혜와 순결 사이에서 성령님이 우리를 붙잡아 주시니 안심입니다. 예수님은 예수님의 뜻에 따라 사는 성도들에게 성도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님이 계신다는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어떻게 말해야 적절한 것인지 두렵고 떨릴 그 때에 우리 안에서 말씀하시는 분이 성령님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일들을 보고 있다보면 우리도 모르게 세상의 방법으로 되갚아 주고 싶은 그런 생각에 빠지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언제나 어떤 일에서나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할 때 우리는 늑대 가운데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늑대 가운데서 벌벌 떠는 양이 아니라 이미 승리하신 어린 양을 닮아 우리도 승리하는 당당한 양으로 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상을 이기는 저와 여러분의 복되고 아름다운 삶을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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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모진찬 목사 [사진 모진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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