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기다림2026-04-03 18:33
작성자 Level 10

#1_기다림

어떤 사람에게 기다림은 지루함일 수 있습니다. 절망스러운 시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기다림의 시간이 기대와 소망의 시간입니다. 


이 차이를 만들어내는 원인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성격의 차이 때문일까 생각해 보았지만 차분하고 오래 참는 사람도 결국엔 조급함을 드러냅니다. 때문에 '긴 병에 효자 없다'라는 말이 나온 것같습니다. 반대로 평소 조급한 것 같은데 지켜보면 어떤 일엔 꾸준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든 저렇든 사람의 성품으로는 참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사람의 성품, 곧 인격에 상관 없이 기다리고 기대하게 만드는 것은 믿음입니다. 


기다림의 끝은 믿음으로만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하심과 그 약속이 이루어질 날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더딘 것같고 조짐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브라함처럼 하갈 카드를 쓰고 싶고 이런저런 방법으로 그 날을 스스로 당겨 보고 싶은 생각이 우리를 유혹합니다. 그러나 믿음이 있으면 우리는 조급함에 무너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1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2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히브리서11:1~2

오늘은 고난주간 성경통독이 있는 날입니다. 이런저런 준비를 해 놓고 성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늘 그랬던 것같습니다. 준비할 것들을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도 결국은 기다림이라는 필터를 통과해야 합니다. 그 기다림의 필터는 내 힘으로 통과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 보니 믿음의 선배들은 그 기다림의 필터를 기도로 통과했습니다. 예수님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심으로 그 마지막 사역을 감당해 내셨습니다. 기도하며 기다리는 삶, 성도의 삶인 줄 믿습니다.


오늘 몇 명이 오든 상관 없이 저의 목회가 끝나는 날까지 저는 기다림의 삶을 잘 살아내려고 합니다. 기다림의 끝을 책임지시는 분은 우리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우리의 기다림을 아름답게 보상해 주신다고 성경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말씀을 아멘으로 붙잡고 오늘도 이 밤에 주실 은혜를 기대하며 나아갑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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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에는 마가복음 통독이 있다. [사진 모진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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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드링크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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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다과를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