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꼬임은 기적처럼 풀린다2026-01-20 16:27
작성자 Level 10

#1_꼬이는 날에도 성도로 살아야 합니다

'꼬이다'라는 단어는 '순조롭게 되지 않고 복잡하게 얽히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살다 보면 꼬이는 날이 있습니다. 그동안 순조롭게 되던 일인데 잘 안 되어서 속이 상할 때가 있습니다. 당연히 되어야 할 일이 안 되니 마음은 더욱 힘들어집니다. 그런데 이것도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동안은 하나님께서 순적하게 해주셨던 것이라 생각되고 그럼에도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지난 두어 주 동안 꼬이는 일이 많았습니다. 교회 재정을 정리하고 청구서를 작성하던 그 간단한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겨서 그동안 작성했던 대부분의 파일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맥을 써 오면서 이런 일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저에게 맥은 전혀 쉽지 않았습니다. 초기에 맥북을 사용하면서 PC에서 간단하게 하던 작업을 맥에서 하기 위해서 몇 달 이상을 노력하고 고민해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10여 년을 그런 고생하지 않고 잘 썼으니 오히려 감사해야 할 일인듯 합니다.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지만 이런저런 방법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덕분에 재정보고가 늦어지고 있지만 조금 더 마음에 여유를 갖기로 했습니다. 


프로그램 뿐만이 아닙니다. 잠깐 잠깐 떠오르는 칼럼의 아이디어들은 바로 적지 않으면 연기처럼 사라져 버립니다. 지난 두 주 동안 칼럼을 쓰려고 시도를 할 때마다 꼬이는 일들이 생겼습니다. 바득바득 기를 써서 드디어 칼럼을 썼더니 이번엔 브라우저가 칼럼을 날려버렸습니다. 쓰다가 잠시 다른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돌아왔더니 화면이 하얗게 떠버리고 아무 반응도 없었습니다. 그대로 열심히 쓴 칼럼과 글들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덕분에 근 2주 동안 칼럼을 쓰지 못했습니다.


새해 첫주부터 꼬이는 일들이 겹쳤습니다. 그렇지만 마음에 여유를 갖기로 했습니다. 사탄은 이런 꼬임을 통해서 저의 마음에 분이 자리 잡게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 주일 창세기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은 "분이 났을 때 결정하면 큰 실수를 저지른다"고 경고해 주셨습니다. 꼬여서 속이 상했지만 속 상하고 분한 대로 결정하지 말라고 경고하시는 주님께서 꼬이는 상황에서도 주님의 일하심을 바라는 사람에게 형통함을 허락하시리라 믿고 이번 한주를 시작합니다. 우리 모두 삶에서 꼬이는 일들이 있을지라도 차분하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바라시기 바랍니다. 


  

#2_꼬임은 기적 처럼 풀린다

딸들과 같이 하는 게임이 있습니다. 한때 게임을 무척 좋아했는데 지금은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함께 TV도 보고 게임도 하곤 합니다. 그런데 게임기가 고장이 났습니다. 꼬인 것이지요. 느긋하게 알아보았습니다. 본사에 수리하는 과정을 알아보았더니 비용이 꽤 나왔습니다. 시간도 많이 걸리는 것같아서 사설수리업체를 알아보았습니다. 노원에 있는 업체를 알아보고는 지난 금요일에 방문해서 수리했습니다. 수리를 마치고 돌아왔는데 다음날 확인해 보니 여전히 충전이 안 되고 있었습니다. 수리가 제대로 안 된 것입니다. 주말에 연락하는 것이 실례다 싶었습니다. 사장님도 주말에는 쉬어야한다는 생각으로 참았다가 어제 월요일에 통화를 했습니다. 재방문해 달라고 합니다. 이렇듯 최근에는 쉬운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전에 마음을 새롭게 하고 노원으로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이번엔 오랜만에 전철로 이동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전철을 타니 마음이 설렜습니다. 이동하면서 사람들도 보고 이런저런 생각도 하면서 환승을 했습니다. 태릉입구역에서 환승하여 노원역에 도착했습니다. 이동하면서 이번 여름 단기선교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주일에 성도님들과 올 여름 단기선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이런저런 후보 나라를 말씀드렸는데 그 중에 라오스가 좋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라오스에 연락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친근한 이은희 선교사님에게 연락을 하려고 하다가 생각해보니 남편인 조윤수 선교사님은 한국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그래, 조윤수 선교사님에게 연락을 먼저 해 봐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정확하게 이 생각을 노원역에서 내려서 3번출구를 향해 가는 길에서 했습니다. 그런데 앞에 조윤수 선교사님을 닮은 사람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정말 비슷하다'라고 생각하다가 저도 모르게 소리를 쳤습니다. "어?" 순간 두 사람이 눈이 동그래졌습니다. 앞에 지나가던 사람이 조윤수 선교사님이 맞았습니다. 조윤수 선교사님 생각을 하고 가는데 노원역에서 만나버렸습니다.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우리 둘은 하나님께서 만나게 하셨다고 인정하며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마침 병원에 일이 있었던 선교사님이 두어 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서 운동삼아 노원까지 나온 것이었는데 저를 만났습니다. 게임기를 수리업체에 맡기고 함께 인근 스타벅스로 이동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올여름 선교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라오스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이런 일들을 일어나게 하셨는지 이런 만남을 갖게 하셨는지 이해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빌드업(Build-up)을 잘 하십니다. 우린 막힌 것같고 꼬인 것같다고 생각하는데 하나님은 다 계획이 있으십니다. 오늘 이렇게 꼬인 것을 풀어주시며 길을 보여주신 주님이 올 한해도 아름답게 이끌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올 여름 선교가 기대가 됩니다. 어떤 상황에도 결국 기대를 갖게 하시고 힘을 내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이 인도하심을 계속 맛보며 살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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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역 풍경 [사진 모진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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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역에서 하나님의 뜻 가운데 만난 조윤수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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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는 잘 맡겨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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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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