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국내 구제] 애원희망홈을 응원합니다2026-02-13 23:12
작성자 Level 10

할렐루야. 이제 설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명절은 여전히 우리에게 기대와 설렘을 줍니다. 최근엔 명절이 그런 기대를 주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최근 힘들어진 경제 상황이 우리를 위축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 중에 우리 지역에 이번 명절을 더욱 외롭게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리교회는 매달 서울역에 나가서 '우리들의 행복한 회복 이야기'라는 한국교회 청년들의 모임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 청년들과 서울역에 있는 노숙하는 선생님들을 섬기기도하고 포천에 있는 보육원의 아이들과 놀아주기도 하고 네팔에 있는 형제된 교회를 섬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것같습니다. 


작년 추수감사절기구제로 우리교회는 우리 지역에 있는 신내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라면 1000봉지를 흘려보냈습니다. 그때 직원들이 섬세하게 섬기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복지관 원장님과 대화를 나누다가 복지관에서 노숙인들을 위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것을 마음에 품고 있었는데 이번 설에 이 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원장님과 통화를 했는데 원장님이 크게 반가워하며 담당 사무국장님을 연결해 주었습니다. 


사무국장님과 통화를 하면서 '애원희망홈'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노숙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숙식을 제공하며 사랑으로 보살피는 기관입니다. 서울시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모든 복지 시설들이 그렇듯 재정은 늘 부족합니다. 전에 중랑구에는 애원희망홈 외에 구세군에서 운영하는 큰 시설이 하나 더 있었는데 얼마전에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노원구와 중랑구 그리고 구리시를 합쳐서 노숙인들을 지원하는 시설은 애원희망홈 하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들을 20년째 섬겨오고 있는 사무국장님과 이런저런 필요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끝에 담요를 지원하는 것으로 의견이 맞춰졌습니다. 담요를 지원하며 더불어 베개도 지원합니다. 애원희망홈은 1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인데 현재는 11명이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담요와 베개를 딱 14개만 지원하기 보다는 혹시 오염되거나 할 경우를 생각해서 넉넉하게 17개씩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사무국장님이 매우 감사해 했습니다. 이불 17개를 구입하는데 36만 740원 그리고 베개 17개를 구입하는데 14만 8240원을 사용해서 총 50만 8980원을 여러분이 드린 십일조에서 지원하여 이 일을 섬깁니다. 여기에 물건을 전달할 때 시설에 있는 분들에게 명절을 맞이해서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했습니다. 총 11명에게 식사를 대접하여 26만 6000원을 사용했습니다. 이 일에 총 77만 4980원을 사용하여 섬겼습니다. 


오늘(2월13일) 주문한 물건이 와서 차에 실고 애원희망홈을 방문했습니다. 사무국장님을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여기 직원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섬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곳의 미션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는데 "여기 온 분들에게 그저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따뜻한 밥을 해드리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말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보란듯이 재활시켜서 기관의 명성을 증명하기 보다 삶에 지쳐 여기까지 온 사람들에게 마음 편하게 지낼 공간과 따뜻한 밥을 대접하겠다는 소망이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생활하는 선생님들 일곱 분과 세 분의 직원들에게 인근에 있는 소머리 국밥집에서 국밥과 수육을 대접했습니다. 다들 즐거운 분위기에서 맛있게 먹고 감사한 마음을 우리교회에 전해 주었습니다. 여러분이 이번 설 명절을 외롭게 보낼 뻔한 우리의 이웃들에게 따뜻한 담요와 베개 그리고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여 격려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신 줄 믿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일들에 계속해서 이어지게 되길 소원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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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원한 이불. 진공포장이 되어 있어서 부피가 작아졌다. [사진 모진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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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치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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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추 베개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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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방문한 신내종합사회복지관. 이 건물 지하에 애원희망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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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 시설들을 확인하고 우리가 준비한 물품들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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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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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사무실. 다섯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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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활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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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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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 규모의 생활시설 외에 따로 준비되어 있는 임시 거처에는 총 3 명이 더 거주할 수 있었다. 결국 17개가 딱 맞는 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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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전도팀과 자주 방문하던 소모리국밥집. 다들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