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라오스 방문 기간 동안에 발견한 것이 있습니다. 에덴의 집 아이들은 열심히 예배한다는 것입니다. 방문한 기간 동안 아이들은 여러 번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이들만 집단생활을 하다보니 규율이 무너질 수도 있는데 아이들은 규율이 잘 잡혀 있었습니다. 이은희 선교사님은 적어도 하루에 한 번씩은 꼭 방문하여 아이들의 얼굴을 보며 교육합니다. 이 선교사님 다웠습니다.
이 곳 에덴의 집에 모여있는 아이들은 대부분 시골에서 온 아이들입니다. 어떤 아이들은 아버지가 교회의 리더로서 예배당을 짓겠다는 일념으로 인근 태국에 목재를 구하러 갔습니다. 안타깝게도 벌목하다가 지뢰를 밟고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머니 혼자서 아이 둘을 키우다가 몇 년 안 되어 재혼하며 또 떠나버렸습니다. 결국 이 두 아이들은 에덴의 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이런저런 사연들이 있습니다. 조윤수 선교사님은 시간이 날 때 마다 아이들이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열심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더 많은 아이들을 받고 싶지만 인근의 경험 많은 선교사님들의 조언을 받아들여서 감당할 수 있는 아이들만 받아서 잘 양육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에덴의 집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은 열두 명입니다. 이 중에는 리더 역할을 하며 다른 아이들을 돌보는 역할을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제 기준에서 아이들이지만 이제 스무살을 넘긴 아이도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이 다른 어린 아이들을 잘 돌보고 있습니다.
인상 깊었던 것은 아이들이 모여서 스스로 공부하고 예배한다는 것입니다. 찬양도 잘 하고 낮에 삼위일체 교리를 교육할 때 보니 태도도 좋습니다. 예배는 유익합니다. 예배하는 자를 하나님은 주목하십니다. 하나님이 주목하는 곳이 우주의 중심입니다. 요즘 표현으로 가장 핫(hot)한 곳입니다. 선교사님들이 13년 째 아이들을 양육하다 보니 그 사이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습니다. 아이들 중에는 자기도 성공하고 싶다며 돈을 벌러 떠난 아이들도 있습니다. 막상 돈을 벌면 돈 벌기 전에 했던 약속들을 잊고 자기 살기에 바쁜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조윤수 선교사님과 이은희 선교사님은 여전히 이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하나님을 바라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경건입니다. 이 아이들은 경건훈련이 잘 된 아이들입니다. 그래서 에덴의 집은 소망이 있습니다. 주일에는 에덴교회로 모여서 예배합니다. 에덴교회에는 에덴의 집 아이들 외에도 인근에서 찾아오는 성도들이 더 있습니다. 교회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에덴의 집으로 운영되고 있는 센터는 아주 좋은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비록 임대료의 상승 등이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이제껏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살게 하실 것입니다.
조윤수 선교사님과 이은희 선교사님은 내년이 안식년입니다. 안식년을 준비하는 부부의 마음은 분주합니다. 안식년 기간 동안 이 아이들을 돌봐 줄 사역자들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 준비 중에 하나가 공동체 내에 전도사님들을 세우는 것입니다.
이번 수요일(08월19일) 저녁예배 때 전도사님 두 명에게 안수하기로 했습니다. 전도사님 이름은 쩡(29)과 꾸아(30)입니다. 쩡은 보육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쁘아는 에덴교회 성도입니다. 이 둘은 신학생들입니다. 열심히 배우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녁에 아이들은 모여서 찬양하고 예배했습니다. 쩡 전도사님이 말씀을 전했습니다. 말씀을 마치고 두 전도사님을 위해서 안수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이 두 사람이 성령에 충만한, 하나님의 신실한 종이 되기를 축복했습니다.
이런저런 일들이 있을지라도 교회는 세워져 갑니다. 초대교회 때부터 지금까지 교회는 늘 그래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라오스에 심은 에덴교회도 그럴 것입니다. 이 아름다운 일에 우리도 일조할 수 있음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랑합니다.

비엔티안 시내에 자리 잡은 황금사원. 공산주의 국가이자 불교국가이기도 한 라오스. [사진 모진찬]

에덴의 집에서 기도로 사역을 준비하고 있는 이은희 선교사

제대로 갖춘 찬양팀. 우리가 잘 아는 그 찬양들을 라오어로 들었다.

찬양하며 예배하는 이은희 선교사와 에덴의 집 아이들

설교 후에 기도회를 인도하고 있는 쩡 전도사

두 전도사에게 안수기도하고 있는 모진찬 목사와 통역하고 있는 이은희 선교사 [사진 조윤수]

에덴교회의 든든한 두 기둥. 꾸아(30) 전도사와 쩡(29) 전도사 [사진 모진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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