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에서 4km 정도 떨어진, 구리시 교문동에 새음교회(예장합동)가 있습니다. 아름답게 예배하고 사역하는 교회로 좋은 소문이 나 있는 교회입니다. 이미 뉴스를 접한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지난 7월2일(수)에 새음교회 예배당에 불이나서 전소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그나마 감사한 것은 인명피해는 없이 예배당만 전소했고 나머지 부속실들은 스프링클러가 터진 것 외에는 큰 피해는 없다고 합니다.
우리교회가 설립될 즈음 신대원에서 함께 공부했던 같은 반 여 전도사님에게서 연락이 왔었습니다. 공부를 매우 잘했던 똑순이 전도사님이었는데 2025년 1월부터 새음교회에서 사역하게 되었다며 소식을 전해왔었습니다. 그래서 급한대로 그 전도사님에게 연락했습니다. "감사하게 인명 피해는 없고 예배당만 전소했는데 보험이 있어서 피해액의 80%를 보상받을 수 있을 것같다"며 상황을 전해주었습니다. 그만하길 감사했습니다. 급한대로 영상예배를 드린다고 하는데 성도님들의 간절함은 더 크다고 합니다. 새음교회 부속학교가 있어서 임시예배당으로 사용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성도들이 출석해서 간절한 마음으로 예배했다고 합니다. 저도 예전에 예배당 건물에 불이나서 수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게 현실인가?' 싶었는데 열심히 정리하다보니 다시 평안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앞으로 수고가 많겠다 싶습니다.
어제 새음교회를 마음에 두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한 성도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새음교회의 소식을 듣고 마음에 감동이 있다며 50만 원을 지정하여 헌금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역사하시는구나 싶었습니다. 바로 새음교회에서 사역하는 전도사님에게 연락하여 우리의 뜻을 밝히고 50만 원을 새음교회로 송금했습니다. 전도사님을 통해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았습니다. 우리의 섬김이 새음교회의 평안한 일상으로의 회복을 앞당길 줄 믿습니다. 다시 열심히 예배하며 은혜를 누리게 될 줄 믿습니다.
우리교회가 앞으로도 형제된 한국교회와 함께하길 소원합니다. 형제의 어려움을 돌아본 우리 성도님들에게 하나님께서 더한 은혜를 부어주시길 소원합니다. 사랑합니다.

화재가 난 당일 사진 [사진제공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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