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_심방 우리교회에 유일한 고등부 학생이 있습니다. 지난 여름 일본단기선교도 함께하며 나름 친해졌다고 생각했으나 요즘 밤에 중요한 일을 하느라 주일 아침에 일어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도 "격주에는 한 번씩 나오겠다"고 당당하게 말하길래 그럴 것이라 믿었지만 역시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얼마 전 저녁에 집 앞에 찾아가서 전화했습니다. 불러내서 지난 번에 같이 먹었던 그 중국집에서 자장면과 탕수육을 시켜먹고 인근 커피숍에 가서 함께 차를 마시며 최대한 부드럽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처음에는 "교회 나가기 싫다"고 하던 아이가 나중에는 "이번 주에 나갈게요"라고 말해줘서 고마웠습니다. 이렇게 심방가고 함께 식사하고 달래기도 하고 설득할 대상이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2_올영세일 놓쳤습니다. 올리브영이란 화장품가게가 세일을 하는데 그걸 줄여서 올영세일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때 평소 눈여겨 봐 두었던 화장품들을 장만하는 기회로 삼는다고 합니다. 저도 최근에 쓰던 스킨과 로션이 다 떨어져서 이제는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세일기간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교회에서 버스로 대여섯 정거장 정도 거리에 올리브영 매장이 하나 있습니다. 작년 말에 우리교회에 어린 아들과 함께 방문했던 형제, 우리교회가 들어와 있는 건물 오피스텔에 사는 형제님이 운영하는 매장입니다. 누나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그 누나는 서울광염교회에 다니는 자매입니다. 누나는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고 동생은 안 하고 있단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그 형제에게 "매장에 한번 방문할께요"라고 인사했는데 그게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 건물에서 두어 번 마주쳤는데 알아봐 주고 인사하는 형제에게 "이제 조만간 방문하겠다"고 다시 약속했었습니다. 그런데 방문이 쉽지 않았습니다.
엇그제는 중랑세무서에 다녀오면서 그 인근에 있는 그 형제의 울리브영 매장에 방문하려고 네비게이션을 찍고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매장 인근에 주차할 곳이 없었습니다. 길도 차 한 대가 간신히 지나갈만한 곳으로 안내해줘서 운전하기가 영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포기했고 어제 오후에 다시 시간을 내서 이번에는 버스를 타고 가서 기어이 방문했습니다. 올해를 넘기면 안 되겠다 싶었기 때문입니다.
형제가 알아보고는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남성 화장품을 추천해 달라고 했는데 좋은 화장품을 추천 받았습니다. 계산을 하고 기다리는데 목사님이 왔다며 이것저것 챙겨주는 것이 많습니다. 저는 아직도 이런 순간이 조마조마합니다.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괜찮은데...' 하지만 이제는 잘 받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받아야 주는 사람도 복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따뜻하고 심성이 고운 형제의 매장이 날로 번성하게 되길 기도합니다.
#3_지하 주차장 우리교회 예배당이 들어와 있는 건물은 신내역프라디움더테라스입니다. 이 건물은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는데 실은 오피스텔 부분과 아파트 부분이 따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 건물은 비스듬한 경사면에 지어졌기 때문에 대로변에서 보이는 1층은 건물입장에서는 지하 1층이고 대로변에서 2층에 위치한 것처럼 보이는 우리교회 예배당은 건물 입장에서는 1층인 것입니다. 그래서 예배당을 처음 찾아오는 분들이 많이 헤매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게 오피스텔과 아파트가 또 다릅니다. 같은 층인 것같은데 오피스텔측 1층이 아파트측에서는 지하 1층입니다. 많이 복잡하지요?
그래서 오피스텔 부분의 주차장과 아파트 쪽의 주차장이 서로 다릅니다. 우리교회는 오피스텔 쪽 주차장을 사용하고 있는데 항상 궁금한 것은 아파트쪽 주차장이었습니다. 나중에 우리교회 성도들이 많아지면 그쪽에도 주차를 해야할 날이 올텐데 그때를 대비해서 미리 주차장을 확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사의 믿음이 매우 큽니다. 아파트쪽 주차장에 들어갈 기회가 생겼는데 보니 꽤 넓었습니다. 그런 주차장이 네 개 층이 있었습니다. 여기도 상당히 많은 차가 주차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 건물의 지하주차장은 총 2000대 정도가 주차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상가를 위한 주차공간은 400~500여대 정도 밖에 안 되지만 여기만이라도 채우게 되어서 우리교회도 주차장을 확보해야하는 날을 맞이해 보았으면 하는 소박한 소망이 있습니다. 이 소박한 소망이 언젠간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4_알리오 올리오 페페론치노 감바스 파스타 오랜만에 전도팀 권사님들을 위해서 만들어보았는데 한 두어 달 쉬었다고 바로 티가 났습니다. 한편으론 안성재 쉐프에게 대접하는 것이었다면 더 정성껏 만들지 않았을까 자책하면서 또 한편으론 그럼에도 맛있게 먹어주신 권사님들의 사랑에 감사했습니다. 자주 만들어 먹어야겠습니다. 겨울에 환기하기도 쉽지 않고 냄새가 예배당에 밸까봐 걱정했는데 그러지 말고 열심히 만들어서 대접하려 합니다. 파스타 먹으러 오세요. 스프라이트와 커피도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심방 중인 모진찬 목사와 행복한 이재만. [사진 모진찬]

우리 건물에 새로 생긴 생선구이집. 제대로 잘 굽는 집이다.

행복한 정다온. 함께 성탄트리를 장식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처음으로 주차를 깔끔하게 성공하고 기뻐하는 최정규 청년.

지지난 주에 별내 휘뻬흐내티에서 우리는교회 박태진 목사님과 황미나 사모님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휘빼흐네티에서 만난 서울광염교회의 반가운 목요전도팀.

우리교회는 화요일과 목요일에 전도한다.

새롭게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게 된 아파트에서 신나게 전도지를 넣고 있는 모 목사.

우리 건물 안내판에 당당히 새겨진 우리교회 이름

아파트 쪽 지하 주차장. 여기도 꽤 넓다.

올해만 벌써 세 번째 방문하는 중랑세무서

올리브영에서 만족한 쇼핑을 마치고 돌아오는 모 목사.
 오랜만에 만들어 본 알리오 올리오 페페론치노 감바스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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