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기쁜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지난 2월 8일 캄보디아에 있는 김치영 선교사님에게 100만 원을 보내며 캄보디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구제비로 사용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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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영 선교사님은 흔쾌히 수락하고 누구를 섬길지 부지런히 알아보았습니다. 김 선교사님은 작년에 파송을 받아서 아직은 언어연수중에 있지만 그럼에도 벌써 이런저런 일거리를 직접 찾아가며 열심히 뛰고 있는 성실한 선교사님입니다. 늘 성실했던 그 모습 그대로 이번에도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인근에 있는 25가정의 싱글맘들에게 교회의 사랑을 흘려보냈습니다. 선교사님이 보내온 글과 사진을 보고 현장의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교회에 이런 든든한 파트너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앞으로도 우리교회가 열방을 돌아보며 생명을 살리는 사역을 이어나가길 소원합니다. 다음은 김치영 선교사님이 보내온 내용입니다. 사랑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크신 은혜와 사랑이 함께하는광염교회 담임목사님과 성도님들 모두에게 가득하길 축복합니다. 지난 2월, 사랑하는 모진찬담임목사님이 저희 선교지에까지 구제 헌금을 보내주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 많이 감사했습니다. 저희를 기억해주시고 이 땅의 가난한 영혼들을 돌아봐주신 함께하는광염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소중한 재정을 어떻게 사용해야할 지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도 중에 홀로 아이들을 키우며 힘겹게 살아가는 여인들을 응원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찾아왔습니다. 사역자를 통해 교회 인근 지역에서 싱글맘을 찾아봐달라 하고 그동안 저희는 플랜카드와 구제 물품을 준비했습니다. 쌀포대에 복음을 담아 쌀 10kg를 준비하고 라면 한 박스, 세제와 치약, 아이들을 위해 정이 담긴 초코파이 한 박스와 과자도 준비했습니다. 말씀 전도지도 빠질 수 없지요.
이번에는 싱글맘들을 교회로 초청해서 함께 예배드리고 위로하고 싶었습니다. 드디어 3월 7일, 금요일 저녁 7시, 프놈펜광염교회 예배당에 캄보디아 여인들이 모였습니다. 예배가 시작되기 30분 전부터 초청된 싱글맘들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공장에서, 노상에서 일을 마치고 오는 이들의 고단함 뒤로 옅은 미소가 번집니다. 교회에 나와 가끔이라도 예배를 드리는 익숙한 얼굴도 보이고 낯선 이들도 보입니다. 찬양으로 마음을 열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도 합니다. 이장님도 오셔서 교회의 선한 일들에 감사를 전하셨습니다. 저는 초대되어 온 싱글맘들에게 권면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들이 그분을 찾고 만나기를 원하십니다. 이번 계기를 통해 교회에 나오셔서 하나님을 믿으시고 사랑받고 사랑주는 법도 배우시기를 축복합니다.”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일상으로 돌아가는 싱글맘들에게 아내는 "일하러 가기 전에 예배드리러 교회에 오세요. 예수 믿으세요. 그분은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을 기다리십니다"라는 말로 배웅합니다. 지치고 고단한 이들의 마음과 삶의 자리에 예수님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혼자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함께 하신다는 메세지가 그들의 마음에 기억되어 교회에 나와 예배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풍성한 선물을 안고 환하게 웃는 분들의 모습을 보니 저희의 마음도 기쁩니다. 찬양으로, 물건을 옮기고 정리하는 일로 섬겨준 교회 아이들에게도 배움의 시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함께하는광염교회의 소중한 구제 헌금 100만원(675달러)이 캄보디아의 싱글맘 25 가정에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이 되어 흘러갔습니다. 이 땅의 가난하고 외로운 싱글맘들에게 복음과 선물을 전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신 하나님과 함께하는광염교회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가는 일에 하나되어 함께 선교해주신 교회와 성도님들의 삶에 성령의 충만한 은혜와 기쁨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하나님나라의 부요한 나그네 / 캄보디아 김치영, 전희승 선교사

시간이 되어 하나 둘 찾아오는 싱글맘들 [사진제공 김치영 선교사]

프놈펜광염교회 청년들의 찬양으로 시작한다.

이날 모임에는 25가정의 싱글맘들이 참석했다.

어느 나라에서든 싱글맘으로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

이들의 간절한 기도에 하나님께서 선하게 응답하시길 소원한다.


사랑스런 김치영 선교사님과 함께

사랑스러운 아이들


존귀한 프놈펜광염교회의 성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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