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오늘도 복된 날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께 인사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아침에 선포되는 말씀으로 양식을 삼아 힘 있고 아름다운 날을 보냈습니다. 오늘(12월 24일) 낮에 방문한 사랑하는 형제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고 교회 인근에 있는 빵집에서 빵을 구입해 예배당으로 돌아와 커피를 마셨습니다. 한 형제는 커피점을 운영하는 전문가인데 제가 내린 커피가 맛있다고 칭찬해 주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아직 녹슬지 않았구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옛추억을 떠올리고 앞으로 갈 길을 다시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귀한 방문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커피를 내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주 토요일부터입니다. 예배당을 찾을 사람들을 섬기겠다고 드립세트와 원두를 진작에 구비해 놓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동안 그럴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예배당에서 이런저런 작업을 하다가 문득 일단 실력이 녹슬지 않았는지 테스트하는 심정으로 홀로 커피를 내려서 마셔 보았습니다. 홀로 커피를 마시는데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늘 함께 나눌 사람들이 있었을 때를 생각하며 하나님께서 곧 함께 커피 마실 사람들을 보내주시리라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기대는 지난 주일(12월 22일)에 성취되었습니다. 예배 후에 성도들과 함께 식사교제를 나눌 때에 드디어 커피를 대접할 수 있었습니다. 커피를 대접하는 기쁨은 아는 사람만 아는 기쁨입니다. 지난 주에는 특별히 콜라닭을 해 보았습니다. 다들 맛있다고 해주어서 기뻤습니다. 첫주 예배 후에는 주문한 김밥과 국물을 먹었었고 둘째 주에는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지난 주에는 처음으로 밥을 하고 반찬도 만들어서 함께 먹어 보았습니다. 이제 감을 익혀가고 있는 중인데 앞으로 어떤 반찬을 준비하게 될지 하나님의 지혜를 구해 봅니다. 한편 매주 새로운 성도들이 교회의 문지방을 넘어 오고 있습니다. 더러는 서울광염교회의 성도들이 찾아와서 힘을 실어주시기도 하지만 전혀 모르던 분들이 불쑥불쑥 찾아오는 것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제껏 돌린 전도지 수에 비하면 효율이 너무 좋은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이번 주 예배에는 새로운 얼굴이 여섯 분이나 되었습니다. 이렇게 오신 분들은 예배 후에 교제를 나누기 보다는 서둘러 돌아가기가 일쑤입니다. 마음으로는 어떻게든 붙잡아 보고 싶지만 조급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다가가서 인사를 드리고 명함을 전하며 연락을 달라는 정도의 인사만 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하는광염교회의 예배당을 찾아와 예배를 드린 성도들 중에 전에 알던 분이 아닌 전혀 새로운 분들은 열두 분 정도 됩니다. 정말 놀라운 숫자입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 곳에 교회가 생기길 기도했는데 함께하는광염교회가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꽤 됩니다. 이 곳에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신 이유를 또 하나 발견합니다. 이렇게 매일매일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역사하심을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미약해 보이지만 오늘할 수 있는 것들을 조급하지 않게 차근차근 해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오늘 드디어 성탄절기구제로 섬길 이웃들의 명단을 받았습니다. 이제 연락을 드리고 찾아뵐 생각을 하니 벌써 기대가 되네요. 이 작은 걸음부터 시작해서 함께하는광염교회가 이 지역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나가길 소원합니다. 내일은 성탄절입니다. 아침 9시에 예배를 드리는데 몇 분이나 참석할지 기대가 됩니다. 이 밤에 다시 한 번 말씀을 묵상하며 설교를 준비하고 있는데 기대됩니다. 우리에게 다가오신 사랑의 예수님을 잘 전할 수 있기를 소원하며 오늘을 마감합니다. 내일은 내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준비한 은혜를 주시리라 믿으며. 사랑합니다.  함께하는광염교회 포토존. 원래 후보자리는 이쪽이 아니였지만 당장은 이쪽이 낫겠다 싶다.  손님을 기다리며 편백향을 피워보았다.  행복한 이원배, 이종원 집사가 방문했다.  행복한 이성실 집사와 춘식이.  성탄절 전야를 맞아서 찬양하고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밤에 내려 보는 커피.  저 쪽에서는 이야기꽃이 활짝 피었다.  내년 성탄절 전야에는 더 많은 성도들과 더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로 다짐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