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아침(04월 26일) 예수님의 음성을 들은 무덤속 나사로처럼 "으으으.." 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씻고 나갈 준비를 합니다. 오늘은 한 달에 한 번 '우리들의행복한회복이야기' 청년들을 만나는 날입니다. 저는 누군가를 만나면 말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목사라서 그런지 말을 많이 하게 되네요. 요즘엔 더 들어주고 적게 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청년들의 모임에서는 그래도 절 감당해 줄 수 있었나 봅니다. 함께하자고 불러 주어서 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도 그렇게 상쾌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오늘도 새로운 청년들이 몇 보였습니다. 이 모임은 새로운 사람의 합류에 너그러운 모임입니다. 새로운 청년들이 합류해서 우리 사회에서 가장 어려운 사람들 중에 한 부류인 노숙인들에게 주의 사랑을 전하면서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자기 자신이 회복되고 살아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게 이 모임의 묘미입니다. 오늘도 여전한 은혜를 맛보며 그렇게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별히 오늘은 이 아름다운 봄날을 맞이해서 전도 후에 가까운 한강공원으로 나들이도 다녀왔습니다. 아침이라 식당이 문을 열지 않았지만 이것저것 배달시켜서 먹어도 맛있기만 합니다. 식사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게 청년들의 모임이라 그런지 깔때기처럼 이성교제에 대한 이야기로 주제가 귀결됩니다. 다들 가장 재미있어 하고 관심을 갖는 분야입니다. 이제 제법 친해진 청년들에게 제가 할 수 있는 조언들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 귀한 청년들이 귀한 배우자들을 만나서 아름다운 가정들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시간을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하며 다시 우리교회로 돌아옵니다. 한국교회에 이런 보석같은 청년들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함께하는광염교회에도 청년들이 있습니다. 우리교회에도 청년들이 더 늘어서 이런 모임도 하고 즐겁고 활기차게 신앙생활하는 모습들을 보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곧 이루어지겠죠? 오늘도 행복합니다. 이런 행복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하며 우리 모든 성도들의 삶 가운데 하나님이 주시는 행복과 평안이 넘치시길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오늘도 이 아침에 청년들이 모였다. [사진 모진찬]

오늘 준비한 선물들

이런 훌륭한 건물들 사이에 가장 연약한 객과 고아와 과부들이 스며들어 있다.

오늘은 특별히 신대원에 재학중인 신학생 전도사 두 명도 함께 했다.

준비한 물품들. 전도건빵은 서울광염교회의 사랑이 흘러흘러 여기까지 온 것이다.

출발하기 전에 늘 기도로 시작한다. 아름다운 청년들.

여길 여러번 지났을텐데도 새로워 보였던 조경물

아침부터 길에 나와 있는 거리의 어르신들에게 준비한 선물과 복음을 전한다.

올해는 어찌하다보니 꽃구경을 못갔는데 이렇게 꽃을 보게 하신다.

다분히 의도가 반영된 사진. "여긴 서울역이라고!!"

먼 곳에서 출발해서 오는 청년들은 서울역 앞에서 합류한다.

다들 알아서 흩어져 노숙인들에게 사랑을 전한다.

이야기도 들어주고 복음도 전한다.

이야기가 어느정도 진척되면 이렇게 손을 잡고 기도도 해 드린다.

한 때 서울광염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다는 청년. 먼 곳에서 찾아와서 열심히 전도했다.

늘 같은 자리에 있는 할머니

자리를 비운 이웃에게도 선물을 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에 선물을 놓아둔다. 서로가 잘 챙겨주는 분위기다.

언제 봐도 아름다운 청년들


지난 번에 정들었던 옷을 기부한 희망지원센터. 그 옷은 누군가에게 잘 흘러 갔으리라.

몸이 아프다는 노숙인의 말을 들어주고 있다.

이야기의 끝에는 늘 기도다.

늘 이 자리에 있는 할머니에게도 복음을 전한다.


여기 있는 분들은 기도에 거부감이 낮아서 좋다. 마음껏 축복하며 기도할 수 있어서 좋다.


찾아와서 말 걸어주는 청년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여주는 거리의 사람들. 따뜻하게 손 잡아 드리며 공감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교단도 다르고 교회도 다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겠다고 모인 청년들. 모임의 분위기가 좋다.

오늘도 모델들의 워킹이 시작된다.

아름다운 한국교회의 청년들의 힘있고 아름다운 워킹.

늘 같은 자리에서 예배하고 있는 분들

오늘은 지난 번에 못 보았던 분이 있었다.

지난 번에는 못 보았던 식당. 라면 냄새에 나도 모르게 들어갈 뻔했다.

우리가 사랑하는 할머니. 늘 같은 자리에서 우리를 반겨준다. 오늘도 손 잡고 기도한다.

이 분들의 삶이 살아나게 되길 소원한다.

전도를 마치고 주차된 곳으로 향한다.

늘 남이 찍은 사진으로만 보았던 새빛둥둥섬.

이른 아침이어서 아직 영업 전이었다.





전도사님 한 분은 사역의 현장으로 돌아갔고 남은 아홉 명이 사진을 찍어 본다.

오늘은 공원에서 놀기 좋은 날이었다.

드디어 영접한 한강라면. 라면은 남이 끓여주는 라면이 맛있다.







행복한 청년들.


나도 살짝 끼어서 이 즐거운 날을 사진으로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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