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는 경쟁하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가만히 보면 이들은 경쟁하지 않아도 되는데 경쟁했습니다. 필요 없는 경쟁은 힘만 낭비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필요 없는 경쟁을 하는 그 사람들의 삶 자체를 끌어내립니다.
경쟁의 원인 중에는 시기와 질투가 있습니다. 잠언 14장 30절은 "시기는 뼈를 썩게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기한 사람들 중에는 사울 왕이 있습니다. 사울은 자신의 사위이자 충신인 다윗을 시기했습니다. 사울은 평생에 블레셋과의 전쟁이 있으므로 강한 자나 용맹한 자를 곁에 두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강한 자 중에 강한 자였던 다윗, 그 골리앗을 쓰러트리고 전쟁에 나가기만 하면 승리했던 다윗이 자신의 충신이 되고 사위가 되었는데 그를 시기했습니다. 다윗은 그의 협력자였지만 사울은 다윗을 경쟁자로 여겼습니다. 다윗을 잡겠다고 인생을 허비했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허비한 것 뿐만 아니라 국력을 낭비했습니다.
자매지간에 경쟁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창세기에 등장하는 레아와 라헬입니다. 이들은 본인들의 의사와는 상관 없이, 자매가 야곱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경쟁했습니다. 남편 아곱의 사랑을 얻기 위해 시작된 경쟁은 아들을 낳는 경쟁으로 번져갔습니다. 경쟁은 사랑을 얻어내는 방식이 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자녀를 얻는 방법도 아닙니다. 그러나 이들은 경쟁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의 감정만 더욱 상하게 되었습니다. 레아와 라헬이 자녀를 낳으려고 경쟁했지만 결국 자녀를 주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녀들의 경쟁과는 상관 없이 하나님의 때에 그들을 생각하시고 태의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러니 시기하고 질투하여 경쟁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과는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은 경쟁으로 일을 이루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경쟁하는 것과 비슷한 예가 등장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삶의 충성도를 요구하는 내용인 것을 봅니다. 대신 성경은 합력하여 일을 이루라고 말씀합니다.
28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8:28 1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2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3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시편133:1~3
하나님의 일은 시기와 질투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경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나에게 복으로 보내주신 사람들을 동역자로 인정하고 서로 협력자가 되어 이루는 것입니다. 연합하고 동거하여 복되고 영생을 맛보는 삶을 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하는광염교회의 성도로 살아내길 소원합니다. 누구든지 함께하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합쳐서 100점을 이루는 천국의 공동체를 이루길 소원합니다. 사랑합니다.

밀밭 [사진 모진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