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즐거운 이야기들2025-07-09 16:32
작성자 Level 10

#1_전도를 위한 용기

함께하는광염교회에 수요일마다 함께 예배하고 있는 집사님들이 있습니다. 다니는 교회가 있지만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가까운 우리교회로 수요예배를 드리러 오는 분들입니다. 덕분에 저도 많은 힘을 얻고 있습니다. 꽤 오랜 기간 얼굴을 보다보니 이제 통성명도 하고 기도제목도 나누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예배 후에 간단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한 주 잘 보내시라"는 인사로 헤어지곤 합니다. 


최근에는 그 중 한 집사님이 고민이 있다며 기도제목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아파트 헬스클럽에서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생겼는데 이 분들을 전도해서 함께하는광염교회로 인도하고 싶은 소망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이 분들과 친하게 지내며 교회에 가보자고 이야기를 할 기회를 보고 있다며 용기를 주시길 기도해 달라고 합니다. 듣는데 제 마음이 흐믓하고 감사했습니다. 우리는 이런저런 모양으로 전도하고 있습니다. 모르는 집 우체통에 전도지를 찔러 넣기도 하고 이렇게 새롭게 관계를 맺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려 용기를 구하기도 합니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마음들을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결실을 보게 하시는 줄 믿습니다. 우리교회를 좋게 생각하고 위해서 노력하고 함께 전도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는 것이 늘 감사하고 힘이 됩니다. 


#2_개척

개척은 '아무도 손대지 않은 분야의 일을 처음 시작하여 새로운 길을 닦음'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교회는 전도주보를 제작하여 인근의 아파트 단지에 돌리고 있습니다. 신내동과 망우동에는 정말 많은 아파트 단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빌라단지들까지 하면 앞으로도 열심히 전도해야 할 것같습니다. 부지런히 돌아도 두어 달에 한 번씩 방문할 수 있을까 말까합니다. 대략 10개 정도의 전도구역을 구분해 놓고 한 주에 한 구역씩 돌며 전도지 2000장 정도를 넣고 있습니다. 이럼에도 아직 들어가지 못한 아파트 단지들이 몇몇 있습니다. 그 곳에도 전도지를 넣게 되길 소원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제(7월8일) 오전 10시에는 특별한 약속이 있었습니다. 우리교회 새벽기도에 정기적으로 출석하고 있는 한 권사님이 바로 인근 아파트 동에 살고 있습니다. 그 동의 현관 비밀번호 때문에 전도지를 넣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 권사님에게 전도하고 싶은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이해하고는 함께 전도하기로 약속을 잡은 것입니다. 그래서 어제 권사님과 약속한 장소에서 만나서 당당하게 그 동으로 들어가 함께 전도지를 우편함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어찌나 신이나던지요. 한 번도 전도지를 넣지 못했던 동을 새롭게 개척할 때마다 큰 기쁨이 있습니다. 이 전도지를 보고 영혼에 감동이 있는 사람들이 늘어가길 소원합니다.


전도지 만 장을 돌려서 한 명이 교회에 나올 수 있다면 100만 장이라도 힘겹지 않게 돌릴 수 있을 것같습니다. 이것이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하나님께 달린 것이고 우리는 늘 열심히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도할 따름입니다. 언젠가 하늘나라에서 불쑥 찾아와 고맙다고 인사할 사람들의 그 아름다운 얼굴을 생각하며 이 더위에도 더욱 열심히 전도하리라 다짐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