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다녀왔습니다. 지난주 월요일(6월30일)부터 수요일(7월2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광염회수련회가 있었습니다. 광염회는 서울광염교회 출신 사역자들과 또 이런저런 사연으로 하나 된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모임입니다. 다들 아름답게 목회하며 삶을 살아온 믿음의 선배이자 동역자들입니다. 이제 은퇴를 앞두고 있는 분부터 저보다도 훨씬 젊은 목회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역자들이 모여 있습니다. 

저와 몇몇 교역자들은 이번에 광염회에 처음으로 참석하였습니다. 어디서나 막내는 눈치를 좀 살펴야 한다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배웠지만 광염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다들 편하게 대해주시고 목회의 선배로서 겪었던 일들을 부드럽게 조언해주는 그런 편한 공동체였습니다. 맛있는 식사도 즐기고 조별로 즐겁게 이야기도 나누며 잠시 숨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서울광염교회가 광염회수련회를 위해서 물질과 기도로 후원해 주고 있음도 알게 되었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덕분에 즐겁고 편한 시간을 보내고 올 수 있었습니다. 

늘 감사한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음을 느낍니다. 섬기는 교회가 작다고 해서 주눅들지 않고 또 크다고 해서 교만하지 않을 수 있기를 늘 기도합니다. 언제나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가장 나답고 정직한 목회자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언젠가 먼 훗날 오늘의 나를 돌아보았을 때 부끄럽지 않게 되길 소망합니다. 이 아름다운 사역을 끝까지 잘 달리고 아버지께 칭찬 받게 되길 소원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