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칼럼] 온전한 믿음의 행동, 기도2025-11-29 17:51
작성자 Level 10

26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야고보서2:26


자칫 야고보는 믿음 보다 행함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야고보도 역시 믿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죽은 믿음을 강조하려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믿음을 강조하려는 것입니다. 


믿음에는 당연하게 행동이 따릅니다. 사람은 자신이 믿는 대로 행동하게 되어있습니다. 물이 깨끗하다고 믿기 때문에 마실 수 있습니다. 믿지 못하면 마시지 못합니다. 신용카드가 한창 보급될 때에 한 매장의 사장님이 물건값을 카드로 결제한 손님을 보내고는 "내 물건을 도둑맞는 기분이야"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 매장 사장님은 카드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카드결제를 받고 도둑맞은 기분이 드는 사장님은 없을 것입니다. 카드를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카드로 결제 받은 금액이 내 통장에 그대로 들어온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그 플래스틱 조각으로 긁고 테이블에 앉아 있는 손님에게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는 것입니다. 믿으면 행합니다. 제대로 믿으면 제대로 행합니다. 야고보는 제대로 믿으라는 것입니다. 믿는 사람은 행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행동은 항상 부족한 것같습니다. 열심이나 효율면에서 우리의 행함은 항상 부족함 뿐인 것 같습니다. 


야고보서 2장 14절부터 26절까지의 말씀에는 행함으로 의롭다함을 받은 아브라함의 이야기와 기생 라합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우리는 그럴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희망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아들 이삭을 바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자식을 번제물로 바치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자세히 보면 아브라함은 이삭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제물로 바치려고 했다가 그것을 의로 인정 받았습니다. 기생 라합도 그가 한 일은 자신을 구원할 직접적인 행동은 아니였습니다. 정탐꾼을 숨겨주고 탈출하도록 도왔을 뿐입니다. 그걸 하나님은 믿음으로 행했다고 인정해 주시고 의롭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에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의 행동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하나님은 믿음으로 작은 일이라도 행할 때 의롭다 인정해 주십니다. 의롭다함을 인정 받을 만한 행동은 우리로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런 행동은 예수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작은 일을 감당하므로 우리의 믿음을 온전하다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행함으로 의롭다함을 받으려 하니 두렵고 자신이 없어지지만 믿음으로 작은 한 걸음을 뗄 때 하나님은 우리를 기뻐하시고 인정하시고 힘을 더하십니다. 


우리의 믿음을 온전하게 하는 그 작은 행동은 바로 기도입니다. 믿음이 있는 자는 기도합니다. 기도는 어떤 일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직접적인 행동은 아니지만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일은 이루어지고 문제는 해결됩니다. 그러니 행함이 있는 믿음은 바로 기도하는 믿음입니다. 기도하는 자를 성령님께서 도우십니다. 기도하면 기도한 대로 행할 힘을 얻게 됩니다. 기도하면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 가운데 하는 그 기도로 의롭다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1년 365일 기도하기 좋은 계절을 살고 있습니다. 기도로 하나님께 아뢰어 의롭다함을 얻는 저와 여러분의 아름다운 삶이길 소원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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