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도 드리어 전자드럼 보유 교회가 되었습니다. 아직은 저 혼자 기타치며 찬양하고 있지만 곧 드러머도 생기고 건반 연주자도 생길 것이라는 소망으로 전자드럼을 구입했습니다. 조만간 집에 있는 베이스기타도 교회에 가져다 놓을 예정입니다.
전자드럼을 한참동안 알아보았습니다. 근 6개월간 주식시장을 관망하듯 그렇게 중고시세를 알아보았습니다. 정말 좋은 물건들은 중고임에도 400여 만 원이나 했습니다. 그렇게나 비싼데도 금방 팔립니다. 어려운 시기라고 하지만 좋은 물건은 이렇듯 금방 팔립니다. 여기저기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했는데 "처음에 살 때 좋은 것을 사라"고 합니다. 결국 필요를 느끼고 바꾸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현실을 감안했습니다. 한때 마음에 든 물건이 나와서 가격이 조금만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만 팔렸습니다. 중고시장을 보고 있노라면 어려운 시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결국 그 오랜 기다림 끝에 산 드럼은 롤랜드사의 TD-15입니다. 원래는 TD-17을 미지노선으로 생각하고 그 물건을 사려고 했는데 기능이 조금은 떨어지지만 TD-15로 정했습니다. 구입해 온 드럼을 떨리는 마음으로 예배당에 세팅했는데 있는 듯 없는 듯 공간에 잘 어울립니다. 오늘(03월28일) 아이들 앞에서 드럼을 시연했는데 반응이 뜨겁습니다. 너도 나도 쳐 보겠다고 합니다. 제가 원하던 그 반응입니다. 이 아이들을 잘 훈련시켜서 훌륭한 연주자로 키워보려고 합니다.
개척하고 1년 3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건반은 쉬고 있습니다. 누군가 나타날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을 아직도 가지고 있지만 그 보다는 연주자들을, 예배자들을 직접 길러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우리 안에 아이들과 청년들이 있습니다. 자극을 받아서 연습하고 합주하고 그러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그 기쁨과 매력을 발견하게 되길 소원합니다. 예전에 밤 늦은 시간까지 친구들과 예배당에서 찬양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느꼈던 그 기쁨을 우리 아이들도 느끼게 되길 소원해 봅니다. 우리교회의 찬양이 더욱 뜨겁고 아름다워지길 소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예배당에 전자드럼을 설치했다. 생각보다 잘 안 보인다. [사진 모진찬]

새로 장만한 롤랜드 TD-15. 탐 패드 하나가 작동하지 않아서 새로 구입해서 설치했다.

중고로 가져온 물건이지만 지난 일주일 동안 열심히 청소해서 깔끔해졌다.

한쪽 구석에 잘 자리잡았다.

한 땐 좁은 예배당이라 생각했었지만 마음만 먹으면 이렇게 드럼도 놓을 수 있다.

신난 아이들. 행복한 박서현 정다온

그림 밖에 모르던 라온이도 드럼의 유혹은 뿌리치지 못했다.

신이난 박서현

가장 큰 열정을 보이고 있는 정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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