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_감동을 따라 움직인 사람들 에스라 1장에는 감동에 따라 움직인 사람들이 나옵니다. 먼저 하나님은 고레스를 감동하셨습니다. 이 고레스에 대해서는 멀게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예언되었고 가깝게는 예레미야를 통해서도 예언이 되었습니다. 두 선지자를 통해서 예언하신 대로 고레스는 하나님이 주신 감동 대로 조서를 내려 하나님의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하였습니다. 포로로 사로 잡아 온 자들, 그리고 그들의 전적은 계속해서 저항하고 반란을 일으키는 등 좋지 않았던 민족이었는데 그들을 돌려 보내는 것은 페르시아의 왕으로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레스는 하나님이 주신 감동 대로 순종했습니다.
이에 유다와 베냐민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그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을 받고 올라가서 예루살렘에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고자 하는 자가 다 일어나니 에스라 1:5
고레스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조서를 발표하자 이 조서에 감동한 자들이 또 일어섰습니다. 사로잡혀온 이스라엘 자손들 중에서 5만여 명의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겠다고 일어선 것입니다. 길게는 70년을 짧게는 50년을 포로 생활을 했던 사람들이고 그 중에는 페르시아 땅에서 태어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일어섰습니다. 삶의 기반이 다 페르시아 땅에 있는데 그것들을 버려두고 하나님이 주신 감동에 순종하여 일어선 것입니다.
그랬더니 그 주변 사람들이 감동하여 은 그릇과 금과 물품들과 짐승과 보물로 도왔고 그 외에도 예물을 기쁘게 드렸다고 합니다. 마치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졌더니 그 파장이 넓게 퍼져나가는 모습과 같습니다. 한 사람이 하나님의 감동에 순종하였더니 감동이 물결처럼 퍼지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봅니다. 저도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에 충실하게 반응하는 사람이길 소원합니다. 우리가 그런 사람들이길 소원합니다.
#2_"하나님이 보내 주실 거예요" 얼마 전에는 사랑하는 허남일 목사님(그날교회)을 만났습니다. 허남일 목사님은 십여 년 전에 서울광염교회에서 함께 사역했던 동역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귀한 사람을 알게 하시고 동역하게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던 목사님입니다. 허 목사님의 아내인 박은영 사모님은 현재 항암치료 중입니다. 재발한 상황이고 오랜 기간 항암치료를 이어오고 있지만 허 목사님 부부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흔들림 없이 사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박 사모님의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기도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계속해서 기도해왔습니다. 제 기도명단에는 400여 명의 이름이 올라와 있습니다. 위해서 기도하는데 기도하다 보면 요즘엔 어찌 되었을까 궁금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궁금하지만 연락하기가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그래서 참습니다. 그런데 또 생각이 납니다. 이렇게 몇번 참았는데도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이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인가?' 싶어서 맞는지 확인해 봅니다.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전화하는 것입니다.
허 목사님과는 단번에 통화가 되었습니다. 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그날교회로 찾아갔습니다. 맛있는 식사를 대접 받고 좋은 책도 선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이어갑니다. 허 목사님은 저와 동갑이지만 배울 부분이 많은 목사님입니다. 유익한 대화를 나누고 이제 헤어질 시간이 다가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품속에 있던 봉투를 꺼냈습니다. 약속을 잡았을 때부터 주신 감동에 따라 허 목사님 가정을 격려하기 위한 금일봉을 준비했습니다. 많은 금액은 아닙니다. 지난 주에 광고한 대로 30만원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허 목사님은 우리의 사랑을 기쁨으로 받아주었습니다. 그러고는 말을 이어갑니다. 얼마전 박 사모님이 "저도 이제 일을 시작해야 할까봐요"라며 이야기를 꺼냈다고 합니다. 가정 형편을 생각하여 꺼낸 이야기였습니다. 그런 사모님에게 "기다려 봐요. 하나님이 보내 주실거예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제가 건낸 봉투를 들어 올리며 "이렇게 보내주셨네요"라며 기뻐하며 우리 성도님들에게 고마워했습니다. 허 목사님의 말에 제가 더 큰 격려를 얻게 되었습니다.
저는 단지 주시는 작은 감동에 순종해서 움직였는데 하나님은 더 큰 감동으로 저와 우리교회에 은혜를 주시는 것을 봅니다. 냉수 한 그릇도 결코 상을 잃지 않을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철썩같이 믿고 우리는 계속해서 냉수 한 그릇을 섬기는 사역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시는 기쁨을 계속 맛보고 있습니다.
#3_"기다려 봐요. 목사님이 가져오실 것 같아요." 우리교회의 개척소식을 듣고 찾아왔던 자매님이 있습니다. 20여년 전에 찬양단체에서 만났던 그 자매님은 저에게는 친한 누님이기도 합니다. 제가 목회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분입니다. 개척하여 교회를 섬기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한걸음에 달려왔었습니다. 그 걸음이 저에게 큰 격려가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최근 그 자매님이 생각나서 연락을 하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지난 목요일(4월 30일)에 자매님의 가게에 방문했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문자로 "소개시켜 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빵을 준비하고 커피를 내려서 포트에 담았습니다. 지난 번 방문 때 자매님이 제 커피를 매우 맛있게 먹었던 것이 생각나서였습니다.
매장에 들어갔을 때 자매의 눈이 빛이 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도 있었지만 놀라는 기색도 역력했습니다. 저에게 소개시켜주겠다는 분은 자매님이 출석하는 교회의 담임목사님이었습니다. 다드림교회의 김병년 목사님이었습니다. 평소 아름답게 사역한다는 소문을 들어왔던 분이라 반갑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두 분이 저를 보고 좋아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먼저 와서 기다리는 김 목사님에게 자매님이 "목사님 기다리는 동안 커피 한 잔하세요"라고 제안했는데 목사님이 "기다려 봐요. 모 목사님이 커피를 가져 오실 것 같아요."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런 대화를 나누었는데 제가 마침 커피를 내려가지고 왔으니 두 분의 기쁨이 컸습니다. 저는 단지 '좋아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혹시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뒤로하고 커피를 내려 갔는데 저의 기대보다 더 좋은 반응을 보게 되었습니다. 커피도 맛있게 마시고 유익한 대화도 이어갔습니다.
감동에 따라 사는 삶은 요행을 바라는 삶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을 빼고 상황들을 보면 무미건조하고 감동은 전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감동대로"라는 말이 들어가면 우리의 삶은 의미로 가득 차고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에 따라 사역하고 사랑하며 섬기는 교회가 되길 소원합니다. 작은 감동을 따랐다가 더 커지는 감동의 물결을 보게 되길 소원합니다. 이런 기쁨이 주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계속 이어지길 소원합니다. 사랑합니다.

화요전도를 마치고 돌아가는 권사님들 [사진 모진찬]

"성도님들에게 보여주세요"라며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한 허남일 목사. 작은 섬김이지만 기쁘게 받아주어서 우리도 기뻤다.

산책을 나가다가 문이 열려있는 오피스텔을 발견하고 급하게 전도지를 넣었다.

흐믓한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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