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칼럼] 사랑 받은 티2026-08-22 23:00
작성자 Level 10

이번 여름에 라오스에 다녀왔습니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는 13년째 사랑으로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을 섬기고 있는 조윤수 이은희 선교사 부부가 있습니다. 센터를 얻어 '에덴의 집'이란 이름으로 12명의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다들 밝고 예쁩니다. 이 아이들을 부모의 심정으로 가르치고 먹이며 양육하고 있습니다. 


조윤수 선교사와 이은희 선교사 부부는 대한민국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 수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은희 선교사님은 치과병원의 원장님이었습니다. 병원은 점점 나아져서 선교로 출발하기 전에는 주위에서 "그 수익이 잘 나는 병원을 처분하고 가느냐"고 말릴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다 처분하고 떠났습니다. 그렇게 여기저기에서 훈련을 받은 부부를 하나님은 라오스에 심어주셨습니다. 그렇게 13년을 그 땅에 뿌리 내리고 살았습니다. 


타국에서 13년을 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곳에서 아이들과 생활비를 걱정하고 임대료를 걱정하고 이런저런 비용들을 걱정하며 살아야 합니다. 아이들 중에 이런저런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때론 실수하기도 하고 때론 쫓아내려고 대적하는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들을 이겨내게 하셨고 살아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하늘 힘을 받아서 이 부부가 살아냈습니다. 


오랜 기간 친자식처럼 양육했던 한 아이가 말을 듣지 않고 더 나아가서는 이 부부에게 큰 상처를 주기도 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어떤 사람들은 급하게 판단하기도 했습니다. 라오스에 방문하기 전에 이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에덴의 집'의 아이들을 만나기 전에 저의 마음에도 어느 정도 경계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막상 아이들을 만나니 저의 경계하던 마음은 스스르 녹았습니다. 아이들은 너무나 맑았습니다.


아이들의 얼굴에는 사랑이 묻어 있었습니다. 조윤수 선교사와 이은희 선교사 부부의 사랑이었습니다. 이 부부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받은 아이들의 얼굴입니다. 어려운 형편과는 상관없이 이 아이들은 보석 같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임을 알고 있는 당당한 눈빛의 소유자였습니다. 하나님이 귀하게 보시는 아이들이니 저의 눈에도 귀하게 보일 수밖에요. 


사랑 받는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외모의 어떠함과 상관 없는 아름다움이 그 안에 있습니다. 사랑 받는 사람의 눈빛은 보석과 같이 빛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줄 아는 사람의 눈에는 건전한 자신감이 가득 차 있습니다. 라오스에서 만난 아이들의 눈이 그랬습니다. 조 선교사님 부부가 얼마나 사랑으로 잘 양육했는지 한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사랑 받은 자들의 아름다움은 숨길 수 없습니다. 사랑 받은 티는 반드시 나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당신의 사랑을 부어 주시고 우리를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빛입니다. 산 위의 동네가 숨길 수 없는 아름다움의 소유자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 영원히 아름다운 삶을 사는 저와 여러분이길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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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으 [사진 모진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