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칼럼] 감동이 임하는 통로2026-10-11 00:10
작성자 Level 10

#1_상고했던 베뢰아 사람들

데살로니가에 도착한 바울은 첫 삼 주 동안은 성경을 전하고 강론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성경을 풀어서 강론했는데 수많은 경건한 헬라인과 귀부인들이 바울과 실라를 따랐습니다. 이들의 부흥을 시기한 유대인들은 언제나 그렇듯 불량한 자들을 내세워서 바울과 실라를 해치려 했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급히 데살로니가를 떠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급하게 피한 곳은 베뢰아였습니다. 베뢰아에서도 바울은 회당에 들어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데살로니가 사람들 보다 더 너그러운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바울이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간절한 마음으로 받고 그 말씀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 날마다 상고(詳考)했습니다. '상고하다'라는 말은 마치 조사하듯 하나하나 세밀하게 연구하고 깊이 묵상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베뢰아에서의 전도는 너무나 순조로웠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바울을 해치려는 유대인들이 찾아왔고 바울은 급하게 피신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특별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바울만 급하게 떠나보낸 것이 아니라 바울과 함께 탈출하여 그를 항구에까지 이끌었고 또 거기에서 함께 배를 타고 아덴까지 동행했던 것입니다. 자신들에게 복음을 전한 바울의 어려움을 자신들의 어려움을 받아들이고 함께 먼 길을 동행하는 사랑을 실천한 것입니다. 이들이 이럴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말씀을 상고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참고: 말씀을 상고했던 베뢰아 사람들



#2_감동의 임하는 통로

바울이 위기에 처했을 때 함께 동행해 준 사람들은 베뢰아 사람들이 처음이었습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말씀이 그런가 하여 늘 묵상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사랑의 실천은 어떻게 하는지 늘 생각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감동이 임합니다. 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이웃의 어려운 사정이 보인다면 그에게는 반드시 감동이 옵니다. 그리고 그는 그 주시는 감동에 따라 반드시 이웃을 돕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늘 생각하는 사람에게, 상고하는 사람에게 감동이 옵니다. 


우리교회는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에 따라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일은 들어도 감동이 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 그런가 생각해 보면 그 일은 우리가 평소 마음에 품지 않았던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들으면 들을수록 우리는 하나님께서 품게 하시는 것들을 생각하고 마음에 품게 됩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일이 생기면 마치 베뢰아 사람들처럼 감동을 받아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동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감동은 우연히 임하는 것이 아닙니다. 감동은 준비된 자들에게 임합니다. 우리도 늘 주님의 기쁘신 뜻을 상고하여 주님이 주시는 감동에 민감에게 반응할 준비가 되어 있길 소원합니다. 그래서 주님이 감동을 주시면 바로 반응하여 주님을 더욱 기쁘시게 해드리는 아름다운 교회가 되길 소원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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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아(베뢰아)에 있는 바울의 동상 [사진 모진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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