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함께 기도하고 함께 기적을 보는 해2025-01-04 18:50
작성자 Level 10

할렐루야! 은혜가 넘쳤던 2024년이 지나고 희망의 2025년이 찾아왔습니다. 성도님들의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시길 축복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4년의 마지막 날 밤 11시에 모여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 전에 한해 주셨던 은혜를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돌이켜보니 참 감사한 일이 많았습니다. 분주하다는 말로 그냥 한해를 쉽게 보낼 수도 있었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니 시마다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가 더해졌음을 명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많은 은혜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한 해를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2025년 새해에 우리교회에 주실 말씀은 무엇일까 요 며칠 생각했는데 떠오르질 않았습니다. 마지막 날이 되어서도 낮에 찾아온 성도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예배당에 버티컬 블라인드를 설치하고 주보를 만드는 등의 일이 많았습니다. 이런저런 일을 마치고 저녁이 되서야 진지하게 생각할 여유가 생겼습니다. 어떤 말씀으로 우리에게 주실까 계속 생각을 이어갔는데 최근의 상황들이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어지러운 대한민국의 상황을 놓고 우리는 계속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또 지난 주일에 일어났던 가슴 아픈 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고 우리도 같은 마음으로 안타까와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12월 7일 교회가 설립되고 그 이후로 계속해서 사무엘서의 말씀으로 새벽기도회를 인도해 왔는데 그 어간의 말씀들이 한결같이 기도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기도밖에 할 수 없어 기도했는데 기적이 일어났던 것들을 말씀을 통해서 발견했습니다.

‘아! 기도하라고 하시는구나!’

개척을 준비할 때 나이 지긋한 한 권사님이 찾아오셔서 저의 손을 꼭 붙잡고 “목사님, 개척하시면 기도 더 열심히 하셔야 해요.”라고 하신 말씀을 마음에 깊이 담아 두었던 것도 다시 떠올랐습니다. 이런저런 생각 끝에 하나님께서 송구영신 예배의 말씀으로 주신 본문은 사도행전 12장의 말씀이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죽음을 앞둔 베드로를 위해서 기도했는데 그들의 간절한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전혀 살아날 가망이 없는 상황의 베드로를 구원해 주신 기적적인 사건이 기록된 말씀입니다. 심지어는 간절히 기도한 그 성도들도 베드로의 생환을 기대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는데 그럼에도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의 기대 이상의 것으로 기도하는 자들의 삶에 채워주신 것을 발견합니다. 이것이 기적입니다. 기적의 사전적 의미가 ‘상식을 벗어난 기이한 일’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상식의 범위에서 기대하고 기도하는 경향이 있지만 성경을 통해서 발견되는 하나님의 일하심은 기도하는 자들의 상식을 초월한 것들입니다. 다른 말로 기적을 행하십니다.

우리교회는 아직 개척한 지 한 달도 안 된 교회이지만 그 동안에도 기적같은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음을 저는 보고 있습니다. 전도지를 200여 장 돌렸을 뿐인데 제가 전혀 모르던 분들이, 스무 분이 넘는 사람들이 예배당의 문지방을 넘었습니다. 전에 알던 분들까지 합하여 매 주일 예배를 풍성하게 드렸습니다. 여전히 믿음이 작은 저는 긴장하고 떨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제가 하는 작고 부족한 기도에 기적으로 응답하고 계셨음을 깨달았습니다. 이 은혜가 2025년에도 우리 모든 성도들의 삶 가운데 넘치기를 소원합니다. 함께하는광염교회에 계속해서 차고 넘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가 함께 기도하고 함께 주께서 행하시는 기적을 보게 될 줄 믿습니다. 이 은혜가 저와 여러분의 삶 가운데 충만하길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