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감동은 계속 이어지고 은혜도 계속 흘러갑니다2025-03-22 18:56
작성자 Level 10

#1_공동의회

할렐루야~ 감사한 일들이 끊임없는 요즘입니다. 지난 주일에 함께하는광염교회가 처음으로 공동의회를 열었습니다. 공동의회의 결과로 우리는 이제 교회설립 청원과 시무목사 청빙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준비된 서류를 가지고 지난 월요일(3월 17일)에 시찰회에 나갔습니다. 시찰회의 목사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그때 서류도 접수했습니다. 이 서류들은 노회로 전해질 것이고 노회에서 통과 되면 가을 쯤이면 우리교회는 정식 교회로 인정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함께하는광염교회의 고유번호증이 나오게 될텐데 그러면 교회의 행정도 더욱 정교해지고 힘을 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교회 명의의 통장도 발급받을 수 있고 헌금한 성도들에게 기부금영수증도 발급해 드릴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나하나 이루어 주시고 계심에 감사할 뿐입니다. 앞으로도 선하게 이끌어 주실 주님만 기대하며 나아가길 소원합니다.  


#2_감동에 감동을 부르는 사역들 

지난 설연휴를 지내고 처음 맞은 주일에 감사하게도 함께하는광염교회 앞으로 지정헌금이 들어왔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잠깐이지만 교회의 앞날을 걱정하던 저에게 하나님께서 힘을 내라고 격려하시는 음성으로 들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헌금에서 일정부분을 구제·선교·장학금으로 사용하려는 교회의 아름다운 뜻을 실천하는데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형제된 교회에 전도주보제작비로 50만원을 흘려보냈고 또 캄보디아에서 사역하고 있는 김치영 선교사님에게 110만원(행정비 10%포함)을 보냈습니다. 다들 귀하게 사용했다는 보고를 받고 우리 함께 즐거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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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3월 17일)에 전에 저에게 기타 스트랩을 직접 만들어서 선물해 주셨던 고마운 권사님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지난 2월 말에 제가 서울광염교회의 아침9시기도회를 두 번 인도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은혜 받았다며 안부전화를 걸어온 것있었습니다. 일부러 전화해서 말씀해 주어서 더 감사하고 힘이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나누는 끝에 그 권사님이 자기가 아는,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또 다른 권사님 한 분이 함께하는광염교회에 헌금하고 싶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그리고 100만 원을 우리교회로 송금해 주었습니다. 우리교회가 캄보디아의 어려운 형편의 싱글맘들을 도운 것에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주신 은혜가 감사하여 주시는 감동 대로 흘려보냈는데 또 다른 감동으로 은혜가 흘러들어오는 것을 체험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저 배운 대로 하고 살던 대로 살아갈 뿐이지만 그 가운데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봅니다. "개척교회가 무슨 재정이 있어서 이런 일들을 하느냐?"라는 질문들을 가끔 합니다. 물론 재정이 있어야 이런 일들을 할 수 있겠지만, 재정이 많든 적든 교회가 해야할 일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정이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 대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재정을 더 주시면 더 많이 흘려보낼 수 있음에 감사하고 적게 주시면 적은 대로 그럼에도 섬길 부분들을 보여주심에 감사합니다. 그동안 그렇게 배우고 살아왔습니다. 제가 전에 섬겼던 서울광염교회가 그렇게 살았지만 사르밧 과부의 밀가루통의 가루가 다하지 않고 그 기름병이 마르지 않았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끊임없이 공급해 주시는 것을 지난 23년 간 제 눈으로 똑똑히 보아왔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이런 믿음이 있습니다. 우리교회가 주님이 주시는 감동에 이끌려 사역하면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함께해 주시고 공급해 주실 거라는 믿음입니다. 내일에 대한 걱정은 단지 오늘 마땅히 해야할 일들을 주춤하게 만들 뿐입니다. 내일은 내일의 주인이신 주님께 의탁하고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일에 충성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줄 믿습니다. 


#3_헤아림교회에 흘러가는 은혜

그래서 또 헌금이 들어오자마자 모 목사는 아끼지 않고 바로 흘려 보냈습니다. 하하. 어디로 흘려보낼까 생각하자마자 지난 주 금요일(3월 14일)에 우리교회를 방문했던 헤아림교회 장영준 목사님이 생각났습니다. 우리교회에는 1인 사역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영상과 음향을 사회를 보는 한 사람이 다 컨트롤하면서 예배를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 것입니다. 초기에 돈이 들긴 하지만 이 시스템을 갖춰 놓으면 더 평안하게 예배를 진행하며 드릴 수 있습니다. 장영준 목사님이 우리교회의 시스템을 보던 눈빛이 기억났습니다. "우리도 돈이 생기면 이런 장비를 구비해야겠어요"라던 장 목사님의 목소리가 생각났습니다. 장 목사님에게 소망을 품게 했으니 그 소망을 이루는데 일조해야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헤아림교회에 1인 사역 시스템을 갖추는데 필요한 장비인 아템미니 프로를 구입하여 지원합니다. 요즘 장비 가격이 자고 일어나면 비싸지는 추세입니다. 제가 구입할 때는 30만 원대 중반의 가격이었는데 지금은 제일 싼 곳에서 40만원 초반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들어온 헌금에서 40만 9700원에 구입하여 헤아림교회로 보냈습니다. 곧 헤아림교회에서 잘 설치했다는 소식을 들려올 것입니다. 그 소식이 오면 다시 한 번 여러분에게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4_귀한 사역이 계속 이어지길 응원합니다

제가 교제하는 목사님 중에 전도에 특별한 마음을 품고 사역하고 있는 목사님이 있습니다. 전에 규모 있는 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사역했었지만 사임하고 새로운 도전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목사님입니다. 특별히 믿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부드럽게 접근하여 오랜 기간 끈질기게(?) 복음을 전하며 한 명, 한 명 믿음을 심어주고 있는 선교사 같은 사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 소식을 들으니 심각한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한 사람이 그 목사님과 시간을 갖고 희망을 찾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먼 곳에 있는 사람인데 그 한 사람을 위해서 몇 시간씩 운전해서 만나고 다니는 그 걸음이 참 귀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이 목사님이 귀한 사역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기름값 10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우리의 지원 소식을 들은 목사님이 많이 기뻐하며 감사한 마음을 우리에게 전해 왔습니다. 이 분을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고 진정한 성도로 세워지는 역사가 계속 일어나길 소원합니다. 이 일에 힘을 보텐 우리 성도님들의 삶 가운데도 살아나며 그리스도의 제자로 더 성장해가는 역사가 있을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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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황해노회 북시찰회 모임. 준비한 함성익 목사님의 정성이 느껴져서 더 좋았던 시간이었다. [사진 모진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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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모진찬, 양한규 그리고 헤아림교회의 장영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