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칼럼] 얼음 냉수 한 그릇2025-04-03 13:21
작성자 Level 10

예수를 믿는 사람은 예수를 따르는 사람입니다. 예수를 따르는 사람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뜻에 죽기까지 순종하신 것처럼 예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사람들입니다. 성경은 이런 사람들을 충성된 종이라고 합니다. 우리도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받고 싶습니다. 그러나 내 자신이 충성된 사람인가 생각하면 한없이 자신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충성 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성경을 보니 여러 부분에서 칭찬 받는 충성된 사람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우선 잠언에서 보면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잠25:13라고 말씀합니다. 자세히 보니 충성된 사람을 얼음 냉수와 같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주인의 속을 시원하게 한다고 합니다. 또 발견되는 곳은 마태복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달란트 비유를 통해서 다섯 달란트 맡았던 종이 받은 칭찬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25:21라며 그 종이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 받았음을 알려 주십니다. 


이 말씀들에 충성된 사람이 되는 비결이 담겨 있습니다. 잠언에서 충성된 사자가 한 일은 얼음 냉수 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얼음 냉수는 잠깐 목을 축이는 정도의 것입니다. 제대로 된 식사나 만찬 같은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작은 얼음 냉수 한 사발이 일꾼들과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합니다. 마찬가지로 다섯 달란트 맡은 종과 두 달란트 맡은 종이 받은 칭찬에도 주인은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다"고 말합니다. 달란트라는 돈은 우리 기준으로는 매우 큰 돈이지만 그 주인에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적은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적은 일에 충성했을 뿐인데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 받았습니다. 


충성은 작은 일에 성실한 것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인정을 받게 됩니다. 언젠가 큰일을 하게 될 날만을 꿈꾸며 오늘의 작은 일에 소홀히 하는 자는 충성된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일이 크던 작던, 금액이 많던 적던, 사람들이 알아주던 알아주지 않던 간에 오늘 주어진 일에 성실하게 살아내면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충성되다 칭찬하십니다.


예수님은 또 말씀하셨습니다.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마10:42고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늘 작아 보입니다. 하지만 그 작은 일이라도 주님을 위해서 행할 때 주님은 기뻐하십니다. 이 것 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은 일이라도 기뻐하실 주님을 생각하며 충성되이 행하는 저와 여러분이길 소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작은 선행에도 크게 기뻐하시고 주님의 기쁨이 우리의 삶에 충만하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오늘의 작은 일에 충성하여 오늘도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는 복된 사람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