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모진찬]
작년에 개척을 준비하며 예배당 인테리어 공사를 한참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근 40여 일을 나와서 일을 하다보니 많이 피곤하긴 했지만 기쁘고 보람된 시간들로 남아 있습니다. 그때 방문해 준 분들 덕에 더욱 힘이 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 분, 한 분 다 소개하지는 못하지만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 때 찾아온 분들은 예배당을 둘러보고는 "빨리 부흥해서 옆 칸까지 확장했으면 좋겠네요."라며 축복하며 격려하는 이야기를 종종하곤 했습니다. 저도 그저 감사하게 "네, 곧 그렇게 되겠죠?"라며 웃으며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하는광염교회가 부흥하길 바라고 기도해 주어서 늘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러다 어느날 여전히 작업하러 나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 예배당 옆집이 간판을 뗀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제 우리가 확장해서 얻으면 되겠다며 좋아해 주기도 했지만 저는 마음 한 켠이 무거웠습니다. '내가 한 말 때문에 정말 문을 닫은 것일까?' 참 미안하고 안타까왔습니다. 배달전문점이었던 옆집에 인사는 드렸었지만 한번 팔아준다는 것이 차일피일 미뤄지다가 결국 그렇게 문을 닫고 사장님과는 인사도 못 나누고 그렇게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는 마음가짐을 더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저 마음에 생각만 하는 건데 어떻냐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결과로 나타나게 되니 참 두려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말씀을 준비하면 하나님께서 마음을 감찰하신다고 그리고 그 마음에 품은 것들도 심판하신다고도 말씀하시네요. 몇 달 전 일이지만 그 후로는 우리 건물에 있는 모든 사장님들을 위해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장사가 잘 되어서 함께 부흥하고 성장하게 해달라고요.
최근 말씀연구를 통해서 알게 된 것은 마음에 품은 것은 반드시 드러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생각나는 것이 또 있습니다. 당시 두어 달 간 마음에 품고 있던 것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확히 그것을 얻게 된 것입니다. 한 편으로 감사했지만 한 편으로는 마음의 생각이 또 드러난 것 같아서 놀랍고 두려웠습니다. '하나님은 마음의 생각을 감찰하시는구나' 다시 한번 느낍니다. 이러니 우리는 항상 마음속에 합당한 생각을 품고 있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성경의 많은 부분에서 말씀하시는데 그 말씀은 오늘도 살아서 역사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칼럼을 쓰려고 준비하다가 이렇게 에세이로 먼저 써 봅니다. 모 목사는 이번 주도 이렇게 배우고 이렇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늘 성장하고 자라고 회개하고 성화 되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 은혜가 주님 앞에 서는 그 날까지 계속 이어지길 소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 4:6~7

은혜를 입어 새로 장만한 태블릿. 잘 적응해서 유용하게 사용하길 희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