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칼럼] 진정한 지혜2025-04-08 15:53
작성자 Level 10

어젠 월요일을 맞아서 아침에 새벽기도회를 인도하고 돌아와서 하루를 온전히 쉬었습니다. 덕분에 오늘 아침에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기상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새벽기도회의 말씀을 통해서 오늘 살 힘을 얻고 시작합니다. 우리 나이 지긋하신 권사님들이 사람은 밥심으로 산다고 그러는데 그 말이 맞습니다. 그런데 더 있습니다. 육신이 밥심으로 살아야 하는 것처럼 우리의 영은 말씀 밥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오늘 새벽에는 아히도벨의 지혜에 대해서 말씀 밥을 지어 먹었습니다. 아히도벨은 자타가 공인하는 지혜로운 모사[]였습니다. 성경은 그의 책략이 사람이 하나님께 물어서 받은 것과 같았다고 합니다.삼하16:23 이는 다윗도 그렇게 생각했고 압살롬도 그렇게 생각하는 바였습니다. 적도 인정하고 아군도 인정하는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과연 그는 모사로서 성공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지혜를 가지고 어디에 줄을 서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사무엘하 16장에서 그의 계책은 분명 하나님의 예언을 이루는데 일조하는 계책이었으나 그는 하나님의 편에서 계책을 짠 것은 아니였습니다. 그러면 그는 하나님의 사람의 범위에서 벗어나는 사람이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의 범위에서 벗어난 사람들은 필히 망하고 맙니다. 그의 지혜는 변함 없지만 지혜로운 채로 망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지혜로와도 망하는 길에 들어선 사람을 끝까지 지혜롭다고 평가할 순 없습니다. 잠언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고 가르칩니다.잠1:7 미련해도, IQ가 낮아도, 소위 가방끈이 짧아도 됩니다. 예수님 뒤에 줄을 서면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미련해도 승리의 길을 걷게 됩니다. 나는 미련해도 하나님께서 지혜롭다고 인정해 주시고 삶을 형통하게 해 주십니다. 


사무엘하 17장에서 아히도벨은 다윗의 세력을 단번에 급습해서 흩어버리고 다윗만을 죽여서 이 상황을 빨리 종식시키라는 계책을 내놓았습니다. 과연 그렇게 한다면 다윗은 속절없이 죽을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것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아히도벨의 계책이 선택받지 못하게 하시고 다윗의 친구인 후새의 계책이 받아들여지게 역사하셨습니다. 아히도벨이 후새보다 더 뛰어나고 똑똑해도 소용 없었습니다. 


결국 아히도벨은 자기가 지지한 압살롬의 세력이 패할 것이라는 것이 눈에 뻔히 보였기에 고향에 돌아가 신변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또한 머리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그에게는 앞으로 일어날 일이 뻔히 보였는데 그가 예상한 대로 한치도 벗어나지 않고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렇게 똑똑했지만 자기 자신도 어쩔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면 앞날이 내다 보이든, 지혜롭든, 능력이 있든 간에 상관없이 망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바운더리를 벗어난 사람의 지혜는 쓸모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소망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미련해 보여도 됩니다. 우리는 다만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물어보고 기도하고 움직이면 됩니다. 잠언은 이런 사람을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합니다. 내 경험이 부족해도 내 지혜가 부족해도 하나님께 물어보고 행하면 만사형통입니다. 오늘도 이 하나님께 의뢰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나는 어찌해야할 줄 모르지만 아버지는 아십니다. 그 아버지가 오늘도 우리를 평안하게 이끄실 줄 믿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