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요즘 날씨2025-04-12 20:16
작성자 Level 10

#1_언제 봐도 반가운 사람들

어제(4월11일)는 따뜻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최근 날씨가 계속 따뜻해지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예배당은 새벽에는 조금 춥습니다. 그렇다보니 저는 아직은 옷이 좀 두껍습니다. 요즘 날씨는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할지 좀처럼 판단하기 힘든 날씨입니다. 어제 반가운 홍철진 목사님과 이윤정 전도사님과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개척교회 목사가 외로이 점심을 먹을까봐 불러 준 사랑이 고마웠습니다. 식사하다가 이번 주말에 벚꽃이 다 떨어질 것이라는 예보를 기억하고 중랑천변을 잠시 돌며 꽃구경을 했습니다. 그런데 땀이 좀 난다 싶어 보니 저만 겨울옷이었습니다. 재빨리 스웨터를 하나 벗었습니다. 이제 좀 날씨와 어울리는 옷차림이 되었습니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또 커피도 마시며 이런저런 즐거운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날과 좋은 사람들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잠깐의 시간을 보내고 그렇게 서로의 사역의 현장으로 돌아갔습니다.  


#2_난민콘서트

오늘(4월12일)은 난민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갑자기 웬 난민콘서트인가 하겠습니다. 우리교회에는 새벽마다 나와서 열심히 기도하는 권사님 한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은 다른 교회 성도인데 아침마다 가까운 우리교회의 새벽기도회를 참석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우리교회 성도님들보다 더 자주 만나는 분입니다. 부담을 느낄까봐 그동안 조심스럽게 인사나누고 한참 있다가 기도제목 정도 받아서 함께 기도하며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이 권사님이 저에게 초청장을 조심스럽게 건내주었습니다. 이번주 토요일에 있는 난민콘서트의 초청장이었습니다. 보니 권사님이 사회를 맡았습니다. 원래는 그 시간에 심방이 잡혀 있었는데 한 주 미뤄졌기 때문에 저도 함께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함께하는광염교회의 목사니까요.


그 권사님의 교회를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외대 인근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선교에 힘쓰는 아름다운 교회라는 것을 그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 교회에서 이번에 열심히 기도하고 준비하여 난민콘서트를 연 것입니다. 첼리스트와 섹소폰 연주자의 수준 높은 연주와 또 그 교회 찬양팀의 아름다운 찬양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어지는 난민 두 명과 패널들의 대화를 통해서 이 땅에서 난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참여한 분들이 눈물을 훔치는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감동이 있는 콘서트였습니다. 콘서트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서 한국교회가 저마다 심어주신 자리에서 아름답게 사역하고 자라가고 있음을 보며 마음에 기쁨이 있었습니다. 우리교회도 하나님이 심어주신 자리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로 섬기며 사랑하며 사역하길 소원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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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윤정 전도사, 홍철진 목사와 함께 [사진 모진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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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콘서트가 열리는 생수가흐르는숲교회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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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이 은혜로웠고 섹소폰 연주도 일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