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870억 톤이랍니다2025-07-05 20:42
작성자 Level 10

한 기사를 읽어보니 전 세계 바닷물에 녹아 있는 금의 양이 870억 톤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기사마다 추정치가 많이 다르긴 합니다) 실감이 나지 않는 양입니다. 이제껏 인류가 채굴한 금의 양이 20만 톤 정도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러니 바닷물에 녹아 있는 금만 다 뽑아 내어도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금의 양이 많아지면 금값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한 때는 알루미늄이 금보다 더 비싼 시기가 있었습니다. 19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알루미늄은 금, 은보다 귀한 금속이었습니다. 때문에 나폴레옹 3세는 귀한 손님에게는 알루미늄 식기를, 신분이 낮은 손님에게는 금 식기를 제공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귀한 대접을 받던 알루미늄도 1886년 미국의 찰스 마틴 홀과 프랑스의 폴에루가 전기분해 제련법을 개발하면서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아주 흔하고 저렴한 금속이 되었습니다. 


"다이아몬드는 영원히(A Diamond is Forever)"라는 슬로건으로 유명한 회사가 있습니다. 드비어스(De Beers)입니다. 다이아몬드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회사인데 다이아몬드를 영원한 사랑의 상징으로 마케팅해서 가치를 올리고 덩달아 자사의 가치도 올렸던 역사적인 기업입니다. 그러나 천연 다이아몬드와 차이가 없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Lab Grown Diamond)가 인공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하면서 회사는 매각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이아몬드가 많아지니 가치가 떨어진 것입니다. 


사람들은 영원한 가치를 추구합니다. 그런데 모두가 좋아하는 그 돈도 손에 쥐고 있으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가치가 점점 사라집니다. 때문에 사람들은 자기의 재산을 어디에 투자해야 흔들리지 않고 보존할 수 있는지 예나 지금이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영원한 가치가 없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의지하던 모든 것들의 가치가 흔들립니다. 계속 오를 것만 같던 것들의 가치가 떨어져서 그 것을 의지하던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성경에는 큰 성공을 이룬 후에 어찌된 일인지 더 흔들린 사람들이 나옵니다. 열왕기상 18장에서 엘리야는 바알을 섬기는 선지자들과의 대결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고, 기도하여 비를 내리게 했으며 또 아합의 마차보다 빨리 달리는 기적같은 일들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19장에서 이세벨이라는 여인의 한 마디에 하염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창세기 15장에서의 아브라함도 그렇습니다. 14장에서 그 놀라운 승리를 얻었음에도 그는 두려워 하고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거둔 대단해 보이는 승리도 우리에게 진정한 만족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믿음의 사람들의 두려움에 하나님은 반응하십니다. 찾아오셔서 어루만지시고 위로해 주십니다. 창세기 15장 1절에서 하나님은 모든 믿는 자들을 향해 말씀하십니다.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다시 말해 "성도들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너희들의 방패요 너희들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라고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큰 부를 쌓는다 해도 그것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큰 성공을 거둔다 해도 그것이 나를 평안하게 지켜주지 못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방패가 되어 주셔서 두려움을, 재난을 막아주시고 지극히 큰 상급이 되어 주셔서 영원한 가치를 우리에게 부여해 주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상급입니다. 우리가 영원히 추구해야 할 가치입니다. 그 분이 나의 하나님이라고 오늘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님이 나의 방패시요 나의 지극히 큰 상급이시니 우리는 이 땅에서도 천국을 맛보며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면 삽니다. 그냥 사는게 아니라 평안하게 삽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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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었으면 금보다 귀했을 알루미늄 사다리 [사진 모진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