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칼럼] 기이한 도우심2026-03-05 21:39
작성자 Level 10

2007년 여름에 아프리카 케냐에 단기선교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케냐는 아프리카에서 그래도 입지가 좋은 나라지만 그 나라에 있는 몇몇 도시들은 빈민들이 많기로 유명했습니다. 아직도 가리오방기라는 동네는 기억이 생생합니다. 마을을 다니며 축호전도를 했는데 방문하는 집집마다 형편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하고 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참 뒤에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복음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찾아와서 사랑으로 섬긴 선교사님들의 삶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그 곳에서 위더슨 선교사님의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구세군 소속이었던 위더슨 선교사님은 6.25전쟁 후에 대한민국에서 전쟁고아들을 돌보며 헌신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상황이 너무나 열악했기에 선교본부에서는 대한민국보다 상황이 더 나은 케냐로 가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위더슨 선교사님은 끝까지 이 땅에 남아 아이들을 돌보았다고 합니다. 


제가 2007년에 방문했던 케냐의 가리오방기는 너무나 열악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전쟁 직후의 대한민국은 그런 케냐보다도 더 열악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생각하고 우리나라를 보니 우리나라에 주신 복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세계의 유수한 석학들이 설명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이 한국의 성공입니다. 어떤 모델로도 설명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한동안 한강의 기적이란 말이 유행했었는데 지금은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의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성경에도 이런 나라가 나옵니다. 바로 유다입니다. 유다는 번성했다가 망했다가 하기를 반복했습니다. 웃시야 왕은 왕이 되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그를 도우시고 유다에 복을 주셨습니다.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번영을 누렸습니다. 성경은 이 성공을 이렇게 말합니다. 


"또 예루살렘에서 재주 있는 사람들에게 무기를 고안하게 하여 망대와 성곽 위에 두어 화살과 큰 돌을 쏘고 던지게 하였으니 그의 이름이 멀리 퍼짐은 기이한 도우심을 얻어 강성하여짐이었더라"역대하 26:15


웃시야의 성공은 기이한 도우심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생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방법으로 도우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덕분에 부국강병을 이루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웃시야는 강성해지자마자 곧바로 마음이 교만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우셨는데 자기가 이룬 것처럼 여겼습니다. 그는 그 교만 끝에 나병을 얻어 비참한 말년을 보내기 되었습니다. 


우리도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 참 벅찬 이름입니다. 지금 잘 되고 있어서 너무 즐겁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기이한 도우심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교만하면 안 됩니다. 나라 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이한 도우심을 입었기 때문에 오늘까지 살아 있고 오늘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입은 이 기이한 도우심을 잊으면 안됩니다. 언제나 겸손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할 때 이 기이한 도우심은 끊임이 없을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다음 Level 102026-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