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칼럼] 모를 땐2026-07-21 19:08
작성자 Level 10

사도행전 1장에 등장하는 제자들은 어리둥절했습니다. 부활한 예수님과 함께한 사십 일간의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버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태복음 28:18~20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겠다는 예수님은 그 말씀을 마치시자마자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갑작스럽게 제자들을 떠난 것입니다. 


제자들은 어리둥절했습니다. 어찌할 줄을 모르고 예수님이 올라가신 하늘의 구름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어찌나 바라보고 있었는지 두 천사가 "예수님은 다시 오실 것이다"라고 말하며 그들을 돌려보낼 정도였습니다. 그들은 아직도 예수님이 하신 말씀들의 의미를 다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나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야 하고 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양육했어야 했습니다. 사도들에게 부여된 사명은 일곱 가지였는데 복음전파, 예수님의 증인 역할, 교회 설립, 말씀 교육, 교회 감독, 성도 권징, 성경 기록 등이었습니다. 당장의 제자들에게 이런 일들을 감당할 힘이 없었습니다. 누구보다도 그들 자신이 자신들의 상태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자들은, 곧 초대교회는 어떻게 했을까요? 일단 그들은 모였습니다. 그들은 한 다락방에 모였는데 가룟인 유다를 제외한 열한 사도와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인 야고보, 요셉, 유다, 시몬 등 120여 명이 모였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던 그들은 일단 기도했습니다. 성경은 그들이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썼다"고 전합니다.  


기도했을 뿐인데 일이 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가 잡혔습니다. 기도하는데 성경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기록된 대로 가룟 유다가 떠난 것이고 새롭게 사도를 뽑아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두 사람을 추천 받았고 그 중에서 뽑을 때도 기도하며 제비를 뽑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들의 공동체가 하나님의 뜻대로 온전해졌습니다. 


그 후에도 초대교회는 계속해서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엔 성령의 충만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초대교회는 이제는 어떻게 행해야 할지 더욱 확실하게 알게 되었고 그들의 행보는 아무도 막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의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인생을 살 때, 무얼 어떻게 해야할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고 시도할 엄두 조차 나지 않는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기도로 시작하세요. 기도하면 성령님이 도우십니다. 바른 길을 찾게 하시고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던 그 일들을 능히 감당하고 놀라운 역사를 이루게 하십니다. 기도로 주의 놀라운 역사에 동참하는 여러분이길 축복합니다. 기도로 주와 함께하는 우리교회이길 소원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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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모진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