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일흔 살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너무 아름다워서 바로에게 빼앗길 뻔 했던 사라, 이삭이 첫 눈에 반해서 이렇다 저렇다 몇 마디 나누어 보지도 않고 바로 결혼했던 리브가, 전국에 이들보다 아름다운 이가 없었다던 욥의 세 딸들, 혹시 세 딸들의 이름을 기억하십니까? 여미마, 긋시아, 게렌합북. 여자들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아름다운 자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다윗의 아들들은 머리부터 발바닥까지 흠이 없고 아름다웠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아름다운 사람들은 많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는 한결같이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을 가꾸며 아름다움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그런 아름다움이 자신을 사랑 받는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 믿습니다.
성경에서 그 아름다움으로 가장 많은 찬사를 받은 사람은 술람미 여인일 것입니다. 아가서에 등장하는 이 여인은 당시 왕이었던 솔로몬과 연인 사이었는데 이 둘은 만나기만 하면 서로의 외모에 대해서 칭찬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궁금합니다. '술람미 여인과 솔로몬은 도대체 얼마나 예쁘고 잘생긴 것인가?'
술람미 여인의 외모가 어떤지를 알기 위해서는 솔로몬이 술람이 여인을 묘사한 말들을 살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을 묘사한 말들은 다 시적인 표현들 뿐입니다. "눈이 비둘기 눈 같다. 키는 종려나무 같다"와 같은 추상적인 표현들 뿐입니다. 그러니 술람미 여인의 정확한 외모를 추측하기 힘듭니다. 그런데 이런 모호함도 아가서 7장에 가면 점차 사라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귀한 자의 딸아 신을 신은 네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네 넓적다리는 둥글어서 숙련공의 손이 만든 구슬 꿰미 같구나. 배꼽은 섞은 포도주를 가득히 부은 둥근 잔 같고 허리는 백합화로 두른 밀단 같구나."아가 7:1~2
아가서 7장에서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의 외모를 좀 더 구체적으로 묘사하는데 여기에는 술람미 여인의 외모의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둥글다'는 것입니다. 골반에서 무릎에 이르는 부위를 말하는 넓적다리는 둥글었습니다. 배꼽으로 해석된 단어는 배 부분을 일컫는 말인데 둥근 잔 같다고 합니다. 허리에는 무언가 둘려 있습니다. 살이 허리에 둘려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미의 기준과는 많이 다른 술람미 여인의 아름다움은 바로 건강미입니다. 마치 갓난아이의 통통함을 보며 누구나 사랑을 느끼는 것처럼 술람미 여인에게는 보는 이를 미소짓게 하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술람이 여인이 아름다운 것은 그녀가 솔로몬의 변함 없는 사랑을 받기 때문입니다. 사랑 받는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워서 사랑 받는 것이 아니라 사랑 받아서 아름답습니다. 사랑 받는 사람은 그 부모님 조차도 귀하게 여겨집니다. 7장 1절에서 솔로몬은 자기가 왕임에도 술람미 여인의 부모님을 '귀한 자'라고 부릅니다. '아내가 예쁘면 처갓집 말뚝을 보고도 절 한다'는 속담이 있는데 성경에도 동일한 표현이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은 설명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자기가 아름다운 사람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가서 전체를 통틀어서 관통하는 내용 중에 하나가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아2:10입니다. 자칫 실망하고 자신을 아름답지 않게 여기기 쉬운 우리에게 쉬지 않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이 음성을 듣는 자들을 복되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 음성을 듣지 못하는 자들을 멸망하는 짐승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아름답다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존귀하고 아름다운 자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길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You're so beautiful" [사진 김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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