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칼럼] 가장 설렌 사람2026-10-31 18:27
작성자 Level 10

마태복음 28장에는 기쁨 가운데 집으로 달려가던 여인들이 등장합니다. 예수님의 시신에 향료를 바르려고 새벽에 무덤을 찾았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이 여인들은 부탁 받은 대로 예수님의 부활을 제자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열심히 달렸습니다. 오늘날 육상선수들이 달리는 것 못지 않게 최선을 다해 달렸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을 때 예수님을 따르던 모든 제자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죽은 자도 살리시던 예수님, 기다려 왔던 메시아라고 믿었던 예수님이 저주의 상징인 십자가에 달려 죽었기 때문입니다. 충격에 빠진 제자들은 두려움 가운데 한 집에 모여 있었습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찾아 오셨습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은 약속대로 제자들에게 다시 찾아 오셨고 그들과 함께하셨습니다. 


당시 제자들은 두려움 가운데 떨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이 두려워 떨고 있을 것을 예수님은 미리 아셨습니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미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요한복음 14장에서는 "고아 같이 너희를 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런 약속을 들었음에도 자자들은 예수님의 부재에 떨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이들은 부모님을 잃은 고아들처럼 두려워하고 떨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이 부활에 가장 기뻐하고 설렌 사람은 누구일까요? 예수님의 제자들이었을까요? 아닙니다. 바로 예수님 본인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그 큰 고통을 눈에 앞둔 상황에서도 오히려 제자들을 걱정하셨습니다. 말씀을 자세히 보면 계속해서 제자들에게 이런저런 당부의 말씀을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신의 고통보다도 어찌할 줄 모르고 두려워하고 있을 제자들을 걱정하신 예수님. 그렇기에 예수님에게 무덤 속의 삼 일은 너무 길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빨리 부활하셔서 두려워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달려가고 싶으셨을 것입니다. 


그런 예수님이 부활하셨습니다. 다시 제자들에게 찾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설렜을까요?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하며 그들에게 평강을 주셨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평강(샬롬)은 우리가 잃었던 모든 좋은 것들을 다시 회복시킴으로써 누리는 평강입니다. 늘 상실의 아픔에 눈물 흘리는 우리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은 진정한 소망이 되셨습니다. 우리에게 천국의 길을 열어주시고 그 천국을 이 땅에서도 누릴 수 있게 하십니다. 


그 예수님은 지금도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여전히 우리를 바라보시며 설레시며 우리의 삶에 함께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두려워하고 슬퍼할 때 예수님은 지체하지 않고 달려와서 우리 곁에 함께하십니다. 그런 예수님과 동행하고 있는 우리에게 더 이상 두려움은 없습니다. 우리는 고아 같이 버려진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 예수님과 늘 행복하게 사는 저와 여러분의 삶이길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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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모진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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